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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SK 감독 인터뷰 "KS도 멋진 승부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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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SK 감독 인터뷰 "KS도 멋진 승부 하겠다"

입력
2007.09.29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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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최고령 감독의 눈시울은 촉촉했다.

SK의 페넌트레이스 1위가 확정되자 주변에서 축하 인사가 쏟아졌다. 잠시 눈을 껌벅거린 김성근(65) 감독의 얼굴에는 순식간에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하지만 우승의 감격이 컸는지 좀처럼 말문이 떨어지질 않았다.

SK가 한국시리즈 직행을 확정한 28일 잠실구장. 김성근 감독은 LG를 7-2로 꺾은 뒤 선수들과 일일이 손바닥을 마주치며 하이파이브를 했다. 환호성을 지른 주장 김원형 등은 “수고하셨습니다”를 외쳤지만 김 감독의 말문은 쉽게 떨어지지 않았다. 입 모양을 보면 “수고했다”를 외치지만 목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 이제 한국시리즈 우승만 남았다.

“아직은 샴페인을 터트릴 때가 아니다. 두산과 삼성을 경계했지만 최근에는 한화의 상승세도 눈에 띈다. 어느 누구도 쉽지 않지만 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 남은 기간 동안 부족한 점을 보완해서 누가 한국시리즈에 올라오든 야구팬에게 멋진 승부를 보여드리고 싶다.”

-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올해 400만 관중을 돌파할 만큼 많은 팬들이 야구장을 찾아주셨다. SK도 인천 야구팬의 성원이 있었기에 이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 우리보다 인천 야구팬들이 SK의 우승을 기원했을 것이다. 1년 내내 선수와 코치진이 모두 고생했다. 특히 8월 이후에는 하루도 쉬지 않고 훈련했다. 정말 고생이 많았다.”

- 우승하는데 가장 공로가 큰 선수를 꼽는다면.

“마무리 정대현이다. 정대현이 뒤에서 잘 해줬기 때문에 시즌 내내 투수진을 원활하게 운영할 수 있었다. 정대현이 없었다면 용병 2명을 선발투수로 뽑을 수 없었다.”

- SK가 1위에 오른 비결은 무엇인가.

“조범현 전 감독이 지난해까지 젊은 선수들을 잘 키웠다. 시즌 초 젊은 선수들이 잘해주면서 노장들과 경쟁한 덕분에 전력을 극대화할 수 있었다.

이상준 기자 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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