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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대통령 명의 PC방서 도용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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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대통령 명의 PC방서 도용 확인

입력
2007.09.27 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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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의 대통합민주신당 국민경선 선거인단 무단 등록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은 서울 종로구 숭인동의 한 PC방에서 노 대통령의 선거인단 등록이 이뤄진 사실을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인터넷 주소(IP) 추적을 통해 8월28일 이 PC방에서 누군가가 노 대통령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도용해 선거인단 등록을 했다”며 “PC방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폐쇄회로(CC)TV용 컴퓨터를 압수해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워진 CCTV 녹화 부분을 복구하고 하드디스크에 저장된 인터넷 서비스 접속 아이디(ID)를 찾아내는 방법으로 혐의자 범위를 좁혀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합민주신당은 17일 이후 노 대통령 외에도 이재정 통일부 장관, 이재관 산업자원부 차관, 차의환 청와대 혁신관리수석 등이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선거인단으로 등록된 사실이 잇따라 확인돼 ‘동원ㆍ유령 선거인단’논란이 일자 18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안준현 기자 dejav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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