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유능한 인재로 구성된 전문조직, 즉 ‘기업 특공대’를 둔다면 어떤 조직을 선호할까.
삼성경제연구소가 경영자 대상 정보사이트 ‘SERI CEO’ 회원 357명을 상대로 17~21일 이 같은 설문을 조사해 26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국내 CEO들이 가장 많이 꼽은 조직은 미래전략 조직(39.5%)이었다. 불확실한 경쟁 환경 속에서 새로운 성장 전략 찾기에 골몰하고 있는 CEO들의 고심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두번째로 많이 선호한 것은 마케팅 조직(37.3%). 경쟁은 치열해진 반면 고객들의 관심을 끌기는 더욱 어려워진 경영 현실에서 마케팅 역량을 높여보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기업 규모별로 다소 차이가 있었다. 대기업 CEO의 절반 이상(57.6%)이 미래전략 조직을 ‘기업 특공대’로 두고 싶어 한 반면, 직원 300명 미만의 중소기업 CEO 48.3%는 ‘마케팅 특공대’를 선호했다.
이영태 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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