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챔피언’으로 불리기에는 모자람이 너무 많았다. 실력에서도, 경기에 임하는 태도에서도 전북은 J리그 챔피언 우라와 레즈에게 한참 뒤졌다.
‘아시아 무대 2연패’를 노린 전북 현대의 꿈이 좌절됐다. 전북은 26일 오후 7시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지난 시즌 J리그 우승팀 우라와 레즈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8강 2차전에서 0-2로 무릎을 꿇었다. 지난 19일 원정 1차전에서 1-2로 진 전북은 득점 합계 1-4로 크게 뒤지면서 아시아챔피언스리그 2연패가 물거품이 됐다.
1차전 원정에서 패한 전북은 초반부터 득점이 필요했다. 하지만 거꾸로 전반 3분만에 치명적인 ‘원정골’을 허용했다. 우라와의 폰테가 날린 중거리슛을 골키퍼 성경일이 잡지 못하면서 튀어 나온 공을 다나카가 그대로 쇄도하면서 선제골을 터트렸다.
갈길 바쁜 전북은 전반 21분 측면 공격수 정경호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위기에 몰렸다. 후반 들어 전북은 반격에 나섰지만 최진철이 후반 21분께 뼈아픈 자책골을 기록하면서 사실상 4강 진출의 희망을 접어야 했다.
김두용 기자 enjoy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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