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련 펀드라 하더라도 수익률이 천차만별이다.
펀드자금이 어느 시장 주식에 유입되느냐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홍콩 시장에서도 항셍시장에 투자하는 것은 홍콩 기업에, 항셍-H시장은 중국 본토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다.
또 중국 시장은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펀드 가입 전에 투자 대상이 되는 주식시장과 금리 뿐만 아니라 펀드 매니저가 주가의 급등에 따른 위험 관리를 하는지를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
현재 중국(홍콩 포함)에만 투자하는 펀드는 총 45개다. 그 중 대표적인 펀드가 ‘동부차이나 주식1’이다. 이 펀드는 주로 홍콩 항셍, 항셍-H, 중국 상하이B, 심천B시장에 투자하는 펀드로 해외 투자의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 에셋플러스투자자문사에서 투자자문을 받는다.
일단 에셋플러스투자자문사의 현지 조사 분석팀과 협조해 투자 종목군을 선정한다. 주로 시장 점유율과 성장성, 수익성에 따라 종목을 선정하고, 한 종목 당 편입비율은 10% 이하로 잡는 게 원칙이다. 환율 변동으로 인한 손해를 줄이기 위해 홍콩시장은 홍콩달러, 본토 시장은 미국 달러로 거래를 하고 있다.
이 펀드의 운용을 맡고 있는 박준흠 팀장은 한국투자증권 재직시절에 홍콩 주식 운용 및 투자자문, 리스크 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등 국제 업무만 14년째 해 온 베테랑이다.
박 팀장은 주식 비중을 80~90% 가량 유지하고, 이 가운데 40% 정도를 항셍H시장에 투자한다. 또 상하이B시장과 심천B시장의 우량종목을 각각 5개 정도 유지하고 있다. 올해 6월 기준으로 총 46개 종목에 투자하고 있는데, 가장 투자비중이 높은 종목이 3.88%에 불과할 정도로 분산투자에 역점을 두고 있다.
펀드 성과를 보면 올해 2월 차이나 쇼크로 인해 중국 주가가 하락했던 시기에 수익률(-0.25%)이 떨어진 것을 제외하고는 꾸준히 항셍H지수의 상승률을 상회하고 있다. 19일 현재 1개월 수익률 30.22%, 6개월 수익률 56.97%, 1년 수익률 106.06%를 기록중이다. 설정일(2006년 5월8일) 이후 수탁고는 1,281억원에 달한다.
자료=한국펀드평가(www.fundzone.co.kr)
안형영 기자 prometheu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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