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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경선후보 29일 투표 앞두고 호남 올인/ 손학규 '강한 후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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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경선후보 29일 투표 앞두고 호남 올인/ 손학규 '강한 후보론'

입력
2007.09.27 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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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광주ㆍ전남 경선을 사실상 마지막 승부처로 삼은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26일 광주와 전남 순천, 여수, 목포를 샅샅이 훑었다.

광주를 향한 손 전 지사의 메시지는 “29일은 광주가 대통령을 뽑는 날, 손학규가 대통령이 되느냐 이명박 후보에 넘겨주느냐를 결정하는 날이다”는 것이다. 이른바 ‘강한 후보론’이다.

손 전 지사는 26일 광주 5ㆍ18 기념 문화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선은 이미 진 것이니 당권이나 쥐고 공천이나 따먹자는 식의 대선 패배주의를 심판하고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이길 강한 후보를 선택해 달라”며 “광주 정신은 패배주의가 아니라 암울한 터널을 뚫고 끝내 승리하는 정신”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이어“국민 심판이 끝난 열린우리당의 주역, 참여정부 황태자나 노무현 대통령의 대리인으로는 대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며 “손학규는 국민대통합의 적임자로서 한나라당 지지표를 끌어 오고 수도권에서 이명박 후보를 꺾는 등 전국에서 고른 표를 얻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손 전 지사는 21일 선거 캠프 해체 때 약속한 ‘국민 속으로 선거운동’ 취지에 따라 추석 연휴 내내 호남 구석구석의 재래시장, 터미널, 수해 현장 등을 찾아 서민들의 손을 잡았다. 그는 21과 25일 광주 5ㆍ18 기념 묘지를 잇달아 참배하며 “‘광주를 털고 가자’는 발언의 참뜻은 광주 정신을 세계 정신으로 승화시키자는 것”임을 강조했다.

손 전 지사측은 26일 현재 광주ㆍ전남 판세에 대해 “정동영 전 우리당 의장을 맹렬히 따라 잡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상호 의원은 “광주는 정 전 의장이 확실히 앞서 있지만 추석 연휴에 수도권에서 내려간 민심이 전달돼 우호적으로 바뀌고 있고, 전남은 정 전 의장이 근소하게 앞선 가운데 민주당 출신 의원들의 지지 등으로 만회하고 있다”며 “민주당 분당 주역인 정 전 의장이 대통합민주신당 대선 후보가 되면 범여권 후보 단일화가 되겠느냐를 호남 민심은 우려한다”고 말했다.

30일 경선이 실시되는 부산ㆍ경남에선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혼전이 벌어지고 있다는 게 손 전 지사 측 주장이다.

최문선 기자 moons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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