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저녁 7시 충북 청주의 LS산전 연수원에서는 그룹 산하 최고경영자를 비롯한 임직원 200명이 모였다. LS의 미래를 위한 그룹의 혁신을 다짐하는 자리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9개 팀의 혁신사례가 발표됐다.
부품 아웃소싱 최적화를 통한 원가경쟁력을 확보로 해외매출 비중을 높이고 있는 LS전선 기계사업본부 사례, 해외 저가 전력기기의 국내시장 잠식을 막기 위해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LS산전 사례가 임직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LS그룹의 혁신 한마당은 올해만 벌써 네번째다. 그 만큼 혁신에 주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LS그룹의 혁신 운동에는 구자홍 회장의 경영 방침이 그 바탕을 이룬다. 구 회장은 경영의 핵심가치인 '신뢰, 열정, 도전'을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LS전선, 가온전선, E1 등 핵심 계열사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구 회장의 방침에 따라 LS그룹은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에서 혁신하지 않으면 생존이 불가능한 만큼 전임직원이 혁신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도 구자열 LS전선 부회장, 구자엽 가온전선 부회장, 구자용 E1 사장 등 구씨 오너 일가와 김정만 LS산전 부회장, 최경훈 예스코 사장, 이대훈 국제상사 사장 등 그룹 계열사 CEO들이 모두 자리해 구 회장의 혁신 운동에 힘을 보탰다.
구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LS가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리딩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갖추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며 "우리에게 혁신이 필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각 사가 추진하고 있는 혁신을 통해 사업을 키우고, 강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자"며 '혁신을 통한 성장'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역으로 생각해보면 혁신을 통한 성장을 위해 상당한 노력과 비용을 투자해야 하고, 실패의 가능성도 크다는 것을 뜻한다"며 "혁신의 성공 키워드는 LS의 핵심가치인 '신뢰, 열정, 도전'이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기업은 고객을 위해 존재하며 고객으로부터 선택 받을 때 존재의 의미가 있다"고 지적하며 "고객이 믿음을 갖고 선택할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이어 열정을 강조하며 "혁신에 있어 열정은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 불가결한 요소"라며 "임직원들이 맡은 바 일에 주인의식과 끈기를 갖고 스스로 동기부여를 하며 몰입할 때 혁신은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끝으로 "시간이 흐른다고 저절로 되는 것도 아니고 누군가 대신 해 주지도 않는다"고 지적하며 "스스로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과 한번 해보겠다는 진취적인 자세로 목표를 향해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도전 정신을 강조했다.
유인호 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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