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규모인 워싱턴의 가톨릭 대성당에 한국의 가톨릭 신앙을 상징하는 한인 성모자, 순교자 부조상이 설치됐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워싱턴을 방문중인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은 22일(현지시간) 대성당에서 한인 가톨릭 신자 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인 성모자, 순교자상 봉헌 축복미사를 집전한다.
부조상은 2003년 한인 이민 100주년을 맞아 미국 가톨릭 주교회의의 승인을 받은 뒤 미국 내 한인 가톨릭 신자 10만 여명의 자체 모금으로 건립됐다.
순교자상(최의순 작)은 한복을 입은 성모 마리아 양쪽으로 남녀 순교자가 순교 직전 절규하는 모습을 표현했으며 성모자상(임송자 작)은 가나의 혼인잔치에서 성모 마리아가 지켜보는 가운데 예수가 물을 포도주로 변화시키는 형상을 담았는데 마리아와 예수는 모두 한국 전통 옷을 입고 전통 신발을 신고 있다.
워싱턴=고태성특파원 tsg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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