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역도의 꿈나무’ 윤진희(21ㆍ한국체대)가 세계역도선수권대회에서 한꺼번에 금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를 들어올렸다. 이로써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생애 첫 메달을 목에 건 윤진희는 2008 베이징올림픽 전망을 밝게 했다.
윤진희는 21일(한국시간) 태국 치앙마이에서 열린 여자부 53kg급 인상에서 94kg을 들어 나스타샤 노비카바(벨라루스)와 같은 중량을 기록했지만 몸무게가 덜 나간 덕분에 극적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윤진희는 용상에서는 117kg을 들어 중국의 리핑(126kg)과 벨라루스의 노비카바(119kg)에 이어 3위에 올랐고, 합계에서도 211kg을 기록하며 동메달 한 개를 추가했다.
윤진희가 기록한 94㎏, 117㎏, 211㎏은 모두 한국신기록이다. 종전 한국기록은 각각 90㎏, 112㎏, 199㎏이었다.
윤진희는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때는 58kg급으로 나가 인상, 용상, 합계에서 모두 4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올해 들어 몸무게를 줄이며 출전한 53㎏급에서 ‘큰일’을 저질렀다.
한편 윤진희와 같은 체급에 출전한 임정화(21ㆍ울산시청)는 용상과 합계에서 각각 113㎏과 200㎏으로 한국신기록을 수립했으나, 7위와 8위에 그쳤다.
김기범 기자 kik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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