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신도시 개발로 옮겨가는 특수전사령부의 이전지가 경기 이천시 마장면 관리리와 회억리로 최종 결정됐다.
국방부는 21일 특전사 유치를 희망한 이천시와 강원 삼척시, 충북 괴산군, 충남 예산군 가운데 이천시 마장면 지역을 이전지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국방부는 당초 4월 이천시 신둔면 일대를 이전지로 발표했지만, 주민 반대로 이전 작업을 진행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이천시는 대신 마장면에 특전사를 유치하겠다는 유치신청 의향서를 최근 국방부에 냈다.
하지만 특전사 이전지가 재결정된 이번에도 마장면 주민 100여명이 이천시청에 몰려와 이전 반대 시위를 벌이는 등 반발이 심해 이전 작업이 순탄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서울에서 약 28㎞ 정도 떨어진 마장면 관리 1~4리와 회억리의 특전사 이전 부지는 약 330만5,700㎡(100만평)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올해 안에 이전 후보지에 대한 토지매입을 시작해 내년 하반기까지 공사에 착수, 2011년 초에는 특전사 이전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국방부는 이천시와 협의 과정에서 "주민들이 특전사 이전부지(100만 평)중 40만 평을 평지로 제공해준다면 이천에 30만∼50만평의 택지개발이 가능하도록 관련부처와 협의해 지원하겠다"는 등의 다수의 지역개발 지원방안을 약속했다.
김범수 기자 bs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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