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이명박 선대위' 선대위장 3인체제… 지방선대위 李 직속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이명박 선대위' 선대위장 3인체제… 지방선대위 李 직속

입력
2007.09.22 00:05
0 0

추석 직후 발족할 예정인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 선대위의 모습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아직 이 후보의 최종 재가를 받지 못해 유동적이긴 하지만 인선과 규모 등 큰 가닥은 이미 잡혔다.

박형준 대변인은 20일 “이 후보가 주말쯤 공동선대위원장 등 선대위 인선안을 보고받은 뒤 추석 직후 결과를 내놓을 것”이라며 “2002년 대선 때와는 전혀 다른 조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 안팎에서 나오는 얘기를 종합하면 우선 선거운동을 현장 중심으로 한다는 내부 방침에 따라 지방 선대위의 기능이 어느 때보다 커질 전망이다. 이 후보 측은 “2002년 대선 때처럼 중앙 선대위에 중진 의원들이 대거 포진하면 현장과 거리가 생기고 후보에게 전문성을 갖춘 실무진의 접근을 차단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 후보 진영은 과거와 달리 지방 선대위를 조직본부장 산하가 아닌 후보 바로 아래에 두기로 했다. 지방선거조직이 중간 단계를 거치지 않고 후보와 직접 협의하는 체계를 갖추겠다는 것이다. 또 현역 의원들은 중앙 선대위보다는 시ㆍ도 선대위에서 역할을 맡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당 지도부가 의원들의 하방(下放)을 독려하고 공천에서 지역별 이 후보 지지율을 감안하겠다고 한 것도 이런 흐름과 맥락이 같다. 현장 중심의 선거운동 체제가 가동되면 최근 시ㆍ도당위원장 경선에서 6자리를 차지한 박근혜 전 대표 측 인사들이 위화감 없이 선대위 체제에 융화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이렇게 되면 자연스레 중앙 선대위를 대폭 슬림화할 수 있다. 이 후보 측은 중앙 선대위의 정책과 캠페인 기능을 강화하고 박 전 대표 측 의원들도 중요 직책을 맡긴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공동선대위원장은 3인 체제로 가닥이 잡혔다. 강재섭 당 대표가 주축이 되고 명망 있는 외부 인사 가운데 남녀 1명씩을 영입한다는 방침이다.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 어윤대 전 고려대 총장, 현승일 국민대 총장,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 황영기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심대평 국민중심당 대표, 이경숙 숙명여대 총장 등이 거론되나 이 후보가 영입과 관련해선 보안을 지시해 아직 안개 속이다.

박 전 대표에게 명예 선대위원장직을 제의할 것이란 관측도 나왔으나 지금은 가능성이 떨어진다는 분위기가 우세하다. 이 후보 측근 인사는 “박 전 대표는 백의종군 형식으로 현상태를 유지하다가 대선 한 달 전쯤 자연스럽게 유세를 돕는 쪽으로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영화 기자 yaaho@hk.co.kr

● 이명박 선대위 구성 방향

1. 이명박 전대표는 직책없이 유세 지원

2. 지역 조직 후보가 직접 관할

3. 현역 의원은 지방 선대위에 배치

4. 중앙은 슬림화 정책 캠페인 중심

5. 공동선대위장 姜대표와 외부영입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