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고3학생인 기초생활수급자 자녀가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이 6등급 이상이면 내년부터 국ㆍ공대학 등록금 전액에 해당하는 장학금을 받는다.
교육인적자원부는 내년부터 총 8,000억원이 지원되는 기초생활수급자 장학금 지원사업을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그 동안 기초생활수급자 자녀는 무이자 학자금 대출과 2% 저리 지원 등의 부분적인 장학혜택을 받아왔다.
교육부에 따르면 기초생활수급자 자녀 중 고3 재학생은 3만2,234명이다. 교육부는 기초생활수급자 존속률(대학 진학 후에도 기초생활수급자로 존속할 비율) 98.7%와 대학 진학비율 71%, 수능성적 6등급 이상 비율 81.8%을 감안하면 1만8,000명이 전액 장학금 혜택을 받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교육부는 해당 학생들에게 대학 1학년 때 평균 429만원을 우선 지원하고 재학 중에도 B학점 이상의 성적을 올리면 동일 금액의 장학금을 계속 지급할 방침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기초생활수급자 자녀가 경제적 문제로 학업에 곤란을 겪지 않도록 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또 지방대 우수학생 장학금도 신설해 내년부터 성적 우수학생 2,200명에게 총 125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이와 함께 교육부는 내년 학자금 대출 신용보증 인원은 올해 50만명에서 62만명으로, 저리 융자 인원은 7만명에서 34만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라제기 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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