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피부관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계절이다.
여름에 태양열과 자외선 등에 수분을 빼앗긴 피부는 건조한 가을이 되면 피부 건조나 각질 현상이 생겨 거칠어지기 십상이다. 환절기 보습케어를 위한 일상적인 요령을 알아본다.
우선 자신의 피부 나이를 계산해본다.(표) 만일 피부 나이가 실제 나이보다 높게 측정됐다면 요즘 같은 환절기 날씨 때문은 아닌지, 평소 피부 보습에 무심하지는 않았는지를 짚어볼 필요가 있다.
보습이 안돼 피부가 건조해지면 주름과 탄력저하 등 피부노화 현상이 더 빨리 일어난다. 항상 피부에 적당한 수분과 유분을 공급해주는 고보습 성분 제품을 발라 피부가 메마르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특히 잦은 샤워와 각질제거는 피부를 더욱 건조하게 하는 대표적인 습관이다. 많은 사람들이 샤워를 하면 피부에 수분을 공급한다고 오해하고 있는데, 실제로는 과도한 각질제거 때문에 목욕 후 급격히 수분을 잃는 경우가 많다.
피부는 약 0.01㎜ 정도의 얇은 각질층으로 덮여있으며 이 각질층의 주된 역할은 수분 보호다. 한번 파괴된 각질층은 최소 1~2주의 회복기간이 필요하므로 심하게 각질제거를 한 후에는 해당기간 만큼 목욕을 피하는 게 좋다. 샤워 후에 바디오일과 바디크림을 바를 때에는 물기가 약간 남아있는 상태에서 발라야 보습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다.
피부가 건조하다고 느낀다면 하루 8잔의 물은 필수. 또 레시틴과 비타민E가 함유된 옥수수를 먹는 것도 좋다. 옥수수는 피부에 영양을 공급하고 보습효과를 주며, 붓기를 가라앉히는 역할을 한다.
시금치 호박 등 녹황색 야채와 호두 깨 등도 거친 피부 개선에 효과가 있다. 조금만 부지런을 떨어 한방 차를 직접 끓여 물처럼 마신다면 피부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도 있다. 율무나 구기자, 당귀와 대추 등은 피부에 윤기를 주는 한약재다.
특히 당귀는 환절기 피부 건조로 인한 가려움을 완화하는 약재다. 또 차조기 씨인 소자는 신경 안정제 역할을 하므로 두통과 스트레스, 불면증을 없애 가려움증으로 예민해진 사람들에게 도움이 된다.
도움말= 유니레버 도브 R&D연구소 심혜이인턴기자(중앙대 정외과 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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