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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쇼 '번더플로어' 제작자 매드카프 한국공연 앞두고 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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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쇼 '번더플로어' 제작자 매드카프 한국공연 앞두고 방한

입력
2007.09.22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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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튼 존이나 마이클 볼튼 등과 작업을 해왔지만 한 번도 사랑에 빠진 적은 없었죠. 하지만 댄서들과는 마치 사랑에 빠진 것처럼 열정을 쏟아 부었습니다.”

삼바, 룸바, 탱고, 왈츠 등 각종 볼룸 댄스로 구성된 댄스쇼 <번더플로어(burn the floor)> 의 제작자인 할리 매드카프(사진)가 20일 한국에 왔다. 호주 출신인 매드카프는 엘튼 존, 마이클 볼튼, 빌리 조엘, 보이즈투맨, 엘라니스 모리셋, 케니지 등 수많은 스타들의 콘서트를 제작한 유명 프로듀서다.

매드카프는 1997년 엘튼 존의 생일 파티에서 펼쳐진 볼룸 댄스 퍼포먼스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번더플로어> 를 제작했다. 각종 댄스 선수권 대회 챔피언 출신의 댄서들을 대거 출연시킨 <번더플로어> 는 1999년 영국에서 첫 선을 보인 이래 8년간 미국과 유럽, 호주, 일본, 한국 등 32개국에서 300만명의 관객을 모으는 큰 히트를 기록했고, 지난해부터는 <번더플로어2 – 플로어 플레이> 로 세계를 돌고 있다.

다음달 17일부터 27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공연을 앞둔 매드카프는 “한국인은 보수적이라고 들었는데, 지난해 공연을 해보니 끝없이 이어지는 함성과 뜨거운 열정에 놀랐다”면서 “춤은 세계 어디를 가도 통하는 국제적 언어임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번더플로어2> 는 젊음을 새로운 개념으로 표출한 작품입니다. 음악과 안무, 스타일 등 많은 부분을 새로운 느낌으로 바꿨습니다.”

호주의 유명 안무가 제이슨 길키슨이 연출과 안무를 맡은 이번 작품은 8개국에서 온 22명의 댄서들이 커플을 이뤄 스토리가 있는 춤을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스윙 재즈, 로큰롤, 힙합, 올드 팝 등 20여곡의 음악이 어우러진다.

남녀 보컬 2명과 타악 연주자들의 가세도 전편과 달라진 점. 매드카프는 “라이브 연주가 더해져 보다 역동적이고 리듬이 넘치는 공연이 될 것”이라며 “음악을 통해 댄서들의 에너지도 훨씬 강해졌다”고 소개했다.

그는 “공연의 핵심은 마음과 열정이며 무엇보다 관객이 공연의 중심”이라고 말했다. “공연은 100% 관객에 의해 이뤄집니다. 댄서나 가수도 중요하지만 공연의 성공을 결정하는 것은 바로 관객이죠.”

김지원 기자 eddi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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