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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한류-기업은 지금 세계로 간다/ 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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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한류-기업은 지금 세계로 간다/ 효성

입력
2007.09.22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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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은 올해 2월 광둥성(廣東省) 주하이(珠海)에 위치한 동국무역의 중국 스판덱스 공장을 인수했다. 효성의 중국 내 13번째 공장이다. 효성은 활발한 중국 진출을 통해 관련 시장에서 한류를 이끄는 리딩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효성은 1990년대 중반부터 중국을 중심으로 아시아 지역에 현지 생산체제를 갖추고 세계 시장에 안정적인 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글로벌 경영전략을 착실히 실천해 오고 있다.

95년 처음 중국에 진출한 효성은 효성화섬유한공사, 효성박막유한공사, 효성보정천위 등을 설립, 2001년 스판덱스 생산을 필두로 2004년 타이어코드 공장과 나일론필름 공장을 세워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중전기, 필름 등 중국 내에 총 13개의 제조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효성이 가장 주력하고 있는 시장은 스판덱스. 연평균 10% 이상으로 세계시장 성장률을 상회하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 내수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국내 업체로는 처음으로 2000년부터 저장성(浙江省) 자싱(嘉興)시에 스판덱스 공장을 설립했다.

효성 스판덱스 부문은 이후 2005년 광동성 주하이시에 스판덱스 공장 가동을 시작했으며, 올해 2월에는 동국무역의 스판덱스 공장(광동성 주하이)을 인수한 바 있다.

또 저장성 자싱시에 타이어코드 공장과 나일론 필름 공장, 산둥성 칭다오와 장쑤성 난징에 스틸코드 공장, 허베이성 바오딩과 장쑤성 난퉁 지역에 변압기 공장, 베이징에 페트병 공장 등을 운영 중이다.

효성은 타이어 코드 세계 시장에서 1위의 업체다. 효성은 세계적인 타이어 메이커들의 중국 현지 투자가 확대됨에 따라 현지에 타이어코드 공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2004년 중국에 진출했다.

효성은 중국 타이어 시장의 높은 성장률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국내외 주요 타이어 업체들이 중국에 계속 공장을 신증설하는 등 중국 타이어코드 시장이 급속한 수요증가 상태에 있다고 보고 중국 내수 시장 확대에 공을 쏟고 있다.

한국의 10배에 달하는 30억 달러 규모인 중국 변압기시장에 대한 공략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중국 전력시장은 2008년 북경올림픽과 2010년 상하이엑스포 개최에 따른 인프라 확충으로 향후에도 지속적인 고성장이 예상되는 시장이다.

2004년 허베이성(河北省) 바오딩(保定)시에 중국 제1의 변압기 회사인 보정천위집단과 배전변압기 합자회사를 설립, 중국 배전변압기 시장에 진출한 데 이어 장쑤성(江蘇省) 난퉁(南通)에 있는 남통우방 변압기 유한공사를 인수, 중국 송배전 시장을 본격 공략하고 있다.

효성은 중국 외에도 베트남에서의 사업확장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올해 6월 호치민 시 인근의 동나이 지역에 연산 5만3,000톤 규모의 타이어코드 공장을 건립키로 하고 2010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 중이다. 효성은 베트남이 향후 원가 경쟁력이나 각종 무역여건에 있어 투자가치가 높다는 판단 아래 사업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효성 관계자는 "중국에서 스판덱스와 타이어 코드 시장을 중심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고 향후 베트남 등의 신흥 시장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라며 "중국에서 이윤을 창출하는데 머물지 않고 적극적인 사회공헌과 연구지원활동을 통해 현지화에 성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유인호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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