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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24%·中97%·日45%… 자국 경제 전망 "낙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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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24%·中97%·日45%… 자국 경제 전망 "낙관적"

입력
2007.09.22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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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중국, 일본 세 나라 국민은 향후 국제사회에서 미국보다 중국이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한ㆍ일 국민이 자국의 경제나 사회 발전을 낙관하지 않는 것과는 달리 중국은 경제는 물론 가계, 사회 형편 모두 좋아질 것으로 보는 사람들이 압도적으로 많다. 한국과 일본은 사이가 조금씩 좋아지고 있지만, 중ㆍ일 관계는 나빠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한국일보사와 일본 요미우리(讀賣)신문사, 중국 신화(新華)통신사 발행 경제주간지 랴오왕둥팡(瞭望東方)이 8월말부터 9월 초까지 각각 자국의 성인남녀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7 한ㆍ중ㆍ일 공동여론조사’ 결과에서 확인됐다.

향후 국제사회에서 큰 영향력을 가질 나라를 묻는 질문(복수 응답)에 한국민은 중국을 91.8%로 가장 많이 꼽았다. 일본과 중국도 역시 중국(각 65.4%, 80.1%)이라고 답한 사람이 가장 많았다. 미국은 한국에서 81.0%, 중국에서 77.6%, 일본에서 58.0%를 차지해 중국 다음이다.

한국과 일본은 자국 경제 전망이 밝다는 응답자가 각각 24.3%, 44.5%에 그쳤지만, 중국은 96.8%가 향후 자국 경제를 낙관했다. 10년 뒤 자신이 경제적으로 풍요로워질 것이라고 믿는 중국 사람도 85.1%로 한ㆍ일 두 나라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한ㆍ일 관계가 좋다고 생각하는 한국민은 37.5%에 그쳤지만 2005년 11.0%, 2006년 12.1%에 비해서는 많아졌다. 특히 일본 국민은 72.3%가 한ㆍ일 관계를 긍정적으로 평가해 이 조사를 처음 실시한 1995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두 나라 관계가 좋아질 것이라고 보는 일본 국민도 43.4%나 됐다.

한ㆍ중 관계가 좋다는 응답자는 한국 61.9%, 중국 78.8%로 대체로 서로 우호적으로 여겼다. 하지만 중ㆍ일 관계는 ‘좋지 않다’가 중국의 경우 96년 17.1%에 불과했으나 올해 83.5%로, 일본은 33.9%에서 52.0%로 크게 늘어났다. 한국과 일본은 군사 위협국으로 북한을 우선 꼽았지만, 중국은 일본(78.2%)과 미국(75.2%)이라고 답해 대조를 보였다.

한국에 대해 흥미 있는 분야(복수 응답)로는 TV드라마(중국 57.5%)나 음식(일본 31.8%), 중국은 음식(한국 39.4%)이나 역사(일본 37.9%)였다. 한ㆍ중 양 국민은 일본 가전제품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았다. 한국과 일본은 국내 정치가 나빠질 것으로 보는 사람이 각각 74.7%, 62.0%로 정치 불신감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김범수기자 bskim@hk.co.kr이대혁기자 select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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