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중문화가 아시아를 넘어 세계 시장에서 꽃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2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아시아송페스티벌’을 개최하는 신현택(55) 국제문화산업교류재단 이사장은 “문화 한류는 21세기 대한민국 성장동력으로 키워야 할 중요 콘텐츠”라고 거듭 강조했다.
드라마 외주제작전문업체 삼화네트웍스의 대표로 ‘드라마 한류 열풍’을 주도한 신 이사장은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아시아송페스티벌’을 명실상부한 아시아 최대의 음악축제로 키워내면서 대중문화에서의 능력과 위상을 다시 입증했다.
신 이사장은 “각국의 내로라는 톱 가수가 한자리에 서기 때문에 아시아인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며 “특히 5,000여명이 한국 투어 형식으로 행사장을 찾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류로 한국 문화에 익숙해진 아시아인이 각국 톱 가수를 보기 위해 모이는 것은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며 “아시아가 화합하는 문화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참가 가수의 면면은 톱 스타로 불러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인물들이다. 동방신기, 이효리, 슈퍼주니어, SG워너비 등이 한국을 대표해 참가한다. 일본 R&B의 요정 쿠라키마이(倉木麻衣)도 한국을 처음 방문, 새 싱글곡 <사일런트 러브> 를 선보인다. 사일런트>
드라마 <황제의 딸> 로 친숙한 중국의 배우 겸 가수 자오웨이(趙薇), 대만 최고의 여가수 장후이메이(張惠妹), 드라마 <꽃보다 남자> 에 출연해 유명해진 대만의 남성그룹 F4도 참가한다. 꽃보다> 황제의>
홍콩 여성 4대 천황 중 한명인 량융치(梁永琪)와 태국의 인기 댄스 듀오 ‘골프 앤 마이크’, 베트남의 람츠엉, 인도네시아의 록밴드 피터팬, 필리핀의 신세대 로커 바비 알말비즈 등도 주역이다. 이번 행사는 일본 NHK, 중국 CCTV, 홍콩 TVB 등 10개국의 주요 TV로 방송된다.
신 이사장은 최근 한류가 위기에 처한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한류가 그 동안 한국 문화를 아시아인에게 일방적으로 보여주고 그들의 문화를 수용하지 않으려 한데 대한 반감의 성격이 있다”고 지적하고 따라서 “아시아인 모두 공감하는 공통분모(콘텐츠)를 찾아 세계화하는 작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재단은 이를 위한 작업으로 ▦각국의 유명 석학 초청 ▦아시아 대표 작가 교류 ▦해외통신원제도 등을 운영하고 있다.
신 이사장은 “한류 등 대중문화 콘텐츠는 새로운 관광상품으로 자리잡을 정도로 규모나 영향력이 커졌다”며 “이를 더욱 확산시키려면 정부 차원의 지원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글ㆍ사진=한창만 기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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