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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하루에 181명꼴 癌으로 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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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하루에 181명꼴 癌으로 희생

입력
2007.09.22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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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은 봄(28.6%), 교통사고는 가을(30%), 간질환 및 순환기계질환은 연말연시(12, 1월).’

지난해 절기마다 집중된 한국인의 사망원인은 달랐다. 한국인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부동의 원흉 1위인 암에 의한 사망은 종류에 관계없이 달마다 고르게 분포해 위력을 과시했다. 전체로 따지면 1월과 12월에 사망자가 가장 많았고, 6월이 가장 적었다.

통계청은 20일 ‘2006년 사망 및 사망원인 통계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총 사망자수는 24만3,934명(1일 평균 668명)으로 2005년에 비해 1,577명(1일 평균 5명)이 줄었다. 사망률(인구 10만명 당 사망자수)은 499명으로 10년 전(1996년)보다 17.1명, 2005년보다 5.3명이 각각 감소했다.

외부요인 중엔 10년 전에 비해 교통사고 사망이 큰 폭으로 줄었기 때문(-22.3명)인데, 안타까운 것은 자살은 되려 늘었다(8.9명)는 점이다. 암과 호흡기계질환, 내분비 영양 및 대사질환(당뇨 등) 사망률은 10년 전보다 각각 24.7명, 6.1명, 6.4명이 늘어난 반면 같은 기간 순환기계질환(뇌혈관질환 심장질환 등)과 소화기계질환(간질환 등) 사망률은 각각 11.7명, 14.1명이 줄었다.

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순인 3대 사망원인은 9년째 바뀌지 않고 있다. 이들 질환으로 숨진 숫자는 지난해 11만6,000명으로 전체 사망자수의 절반 가까이(47.6%)를 차지했다. 3대 질환 사망비율은 97년 42.9%에서 해마다 증가추세다.

특히 지난해 암 사망률은 134.8명으로 하루 평균 181명이 암에 의해 희생된 것으로 집계됐다. 폐암 사망률은 10년 새 19.4명에서 28.8명으로 가장 많이 늘었다. 다행히 뇌혈관질환은 10년 전보다 13.3명 줄었다.

연령별 사망원인은 20대 교통사고, 30대 자살, 40대 이상 암(이상 남성), 10대 미만 교통사고, 10대와 20대 자살, 30대 이상 암(이상 여성) 순이었다. 지역별 사망률을 보면 울산은 호흡기결핵, 충북은 위암, 경남은 간암, 충남과 강원은 자살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고찬유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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