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ㆍ중ㆍ일 세 나라 국민의 상대국에 대한 생각은 대부분 엇박자다. 과거 일제의 침략, 중국의 동북공정, 독도영유권 및 동중국해 분쟁 등 수많은 갈등이 3국 관계의 이면에 도사리고 있다. ‘2007 한중일 공동여론조사’에서도 세 나라 사람들은 협력이라는 당위 아래 뭉치는 듯 하면서도 갈등의 살얼음 위를 걷는 현실을 그대로 보여줬다.
■ 韓ㆍ日은 미국, 中은 EU에 호감
한국민은 미국에 대한 호감도가 60.8%로 가장 높았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중국에 대한 호감도(56.4%)가 가장 높았다. 올해는 미국에 이어 중국(44.0%)과 러시아(41.4%), 일본(35.6%), 북한(34.9%) 순으로 나타났다. 중국에 대한 호감도는 2005년 65.3%에서 3년 연속 급감했다.
일본에 대한 호감도는 독도 문제로 갈등을 빚었던 2005년에는 주변국 중 가장 낮은 11.2%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해 17.1%로 상승하더니, 올해는 거기서 무려 18.5%포인트 오른 35.5%로 북한 호감도(34.9%)를 앞질렀다. 한국쪽 여론조사를 맡았던 밀워드브라운 미디어리서치는 “최근 일본과 특별한 마찰이 없었던 것이 일본 호감도 상승의 원인”이라고 풀이했다. 또 미국에 대한 호감도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대비 10%포인트 오른 것으로 분석했다.
일본 국민은 미국에 대한 호감도가 65.9%로 가장 높았다. 이어 한국(59.0%) 러시아(26.9%) 중국(24.9%) 순이었다. 북한에 대한 호감도는 1.2%로 가장 낮았다. 중국민의 경우 유럽연합(EU) 호감도가 84.6%로 가장 높았다. 이어 러시아(78.4%) 한국(70.6%) 미국(52.1%) 순이었다. 일본에 대한 호감도는 15.7%로 주변국 중 가장 낮았다.
■ 가장 영향력 있는 국가는 미국
한·중·일 모두 자국 경제에 가장 중요한 영향력을 미치는 국가나 지역(중복 응답)으로 미국을 꼽았다. 한국민은 지난해 중국이 90.9%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고 답했지만, 올해는 3.2%포인트 하락해 91.4%를 차지한 미국 다음으로 밀렸다. 이어 일본(78.3%)이 주요 영향국이었다.
일본 국민은 미국(67.4%)을 가장 영향력 큰 나라로 꼽았다. 그 뒤가 중국(62.6%) 인도(20.1%) 한국(17.4%) 순이었다. 브릭스(BRISs)의 일원인 인도를 한국보다 영향력 있다고 평가한 대목이 눈에 띈다. 중국민도 미국(78.9%)의 영향력을 가장 높이 평가했다. 다음으로 EU(62.8%) 일본(38.1%) 러시아(34.8%) 순이었으며, 한국은 26.4%에 그쳤다.
‘국제사회에서 큰 영향력을 갖게 될 국가나 지역’을 묻는 질문에는 한ㆍ중ㆍ일 공히 중국(각 91.8%, 80.1%, 65.4%)을 제일 많이 꼽았다. 다음은 미국(각 81.0%, 77.6%, 58.0%)이었다. 한국민은 3위로 일본(55.7%)을 꼽았으나, 일본과 중국민은 EU(각 21.9%, 56.6%)라고 답했다.
■ 韓ㆍ日 위협국은 북한, 中은 일본
한국에서는 북한을 ‘자국에 군사적 위협이 예상되는 국가나 지역’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71.0%(중복 응답)로 가장 많았다. 그 뒤가 중국(46.6%) 일본(37.5%) 미국(29.5%) 중동(11.4%)이다.
북한을 위협으로 보는 비율은 2002년 71.5% 이후 꾸준히 줄어 지난해 59.1%로 낮아졌지만, 올해는 11.9%포인트 늘었다. 북한의 핵개발과 미사일 발사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일본을 위협적인 국가로 인식하는 비율은 지난해에 비해 17.7%포인트 줄었다.
일본 국민 역시 위협국으로 북한(73.6%)을 가장 많이 꼽았다. 그 다음으로 중국(46.1%), 러시아(24.3%), 미국(19.7%) 등을 택했다. 한국(5.8%)은 중동(11.8%)에 이어 6번 째 위협국으로 인식됐다. 중국민은 위협적인 나라로 일본(78.2%)과 미국(75.2%)을 우선 꼽았다. 북한을 위협국으로 생각하는 중국 사람은 9.7%에 그쳤다.
이대혁 기자 selected@hk.co.kr
■ 韓·中·日 상호관계
한국민은 한ㆍ일 관계를 여전히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지만 최근 몇 해보다는 올해가 훨씬 개선된 것으로 생각했다.
이번 조사에서 양국 관계가 ‘좋다’고 답한 한국민은 37.5%에 그쳤다. ‘나쁘다’는 평가는 61.2%에 달했다. 양국 관계가 좋다고 생각하는 올해의 수치는 독도영유권 문제로 갈등이 극심했던 최근 2년(2005년 11.0%, 2006년 12.1%)보다는 훨씬 높아진 것이다. 일본에 대한 신뢰도도 24.4%에 그쳤지만 전년 대비로는 13.5%포인트 상승했다.
일본 국민 대다수는 양국 관계가 ‘좋다’(72.3%)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에 대한 신뢰도도 61.1%에 달했다. 향후 한·일 관계에 대해 양국 모두 ‘지금과 변함이 없을 것이다’(한국 59.2%, 일본 49.0%)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일본은 두 나라 관계가 ‘좋아질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이 43.4%로 한국(29.6%)에 비해 훨씬 높았다.
한ㆍ중 관계는 한국인 응답자의 61.9%가 ‘좋다’고 답했고 ‘나쁘다’는 36.2%에 그쳤다. 중국인 응답자의 74.1%가 ‘한국에 대한 인식이 좋다’, 73.1%가 ‘한국을 신뢰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한국인의 중국에 대한 신뢰도는 26.2%에 머물렀다.
양국 관계 전망에 대해 중국민은 78.8%가 ‘좋아질 것이다’고 답했으나(변함 없음 13.5%, 나빠질 것 5.2%), 한국 국민은 좋아질 것이라는 대답이 45.1%, 변함 없을 것이라는 대답이 43.9%였다.
한편 일본의 중국에 대한 인식은 ‘나쁘다’가 71.2%, 중국의 일본에 대한 인식도 ‘나쁘다’가 82.9%를 차지했다. 양국 모두 상대를 매우 좋지 않게 보는 것이다. 또 중국을 신뢰할 수 없다는 일본인이 72.8%, 일본을 신뢰할 수 없다는 중국인이 84.3%나 됐다.
현재의 중ㆍ일 관계와 관계 개선 전망에 대해 중국측은 ‘나쁘다’가 83.5%, ‘변하지 않거나 나빠질 것이다’가 54.4%였다. 일본측은 ‘나쁘다’가 52.0%, ‘변하지 않거나 나빠질 것이다’가 62.0%로 나타났다. 양국 관계는 지금도 나쁘지만 향후 개선될 가능성도 그리 높지 않아 보인다.
한국에 흥미를 느끼는 부분을 묻는 질문(복수 응답)에 중국은 TV드라마(57.5%)를, 일본은 한국음식(31.8%)을 가장 많이 꼽았다. 중국은 한국음식(40.1%) 가전제품(39.4%) 영화(38.3%) 연예인(36.6%) 등 한국 대중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일본은 TV드라마(23.3%) 영화(15.3%) 연예인(14.1%) 한국인의 사고방식(13.4%) 순이었다. 일본에서도 한국 대중문화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전체적으로 중국에 비해 한국에 대한 관심도는 낮은 편이다.
중국에 대해서 한국은 중국음식(39.4%) 문화유산ㆍ사적(38.8%) 역사(27.5%), 일본은 역사(37.9%) 중국음식(30.1%) 문화유산ㆍ사적(26.2%) 등에 관심이 많았다. 일본에 대해서 한국은 가전제품(42.6%) 애니메이션ㆍ만화(25.6%) 자동차ㆍ오토바이(21.1%)가 관심 대상이다. 중국 역시 일본의 가전제품(55.3%) 애니메이션ㆍ만화(52.2%) 자동차ㆍ오토바이(29.7%)에 관심이 높았다.
이대혁기자
■ 전후 일본의 반성…日 "충분" 韓·中은 "아직 멀었다"
한국ㆍ중국과 일본은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일본이 과거의 전쟁범죄를 뉘우치고 평화를 위해 얼마나 애써왔는지에 대한 평가를 전혀 달리했다.
일본 국민은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 후 60년 동안 평화국가로서의 길을 걸어왔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압도적 다수(91.7%)가 ‘그렇다’고 평가했다. ‘그렇지 않다’는 답은 응답자의 7.2%에 불과했다.
일본인들은 빠른 경제 성장을 바탕으로 일본이 세계 경제에 기여하면서 국제연합(유엔) 분담금과 저개발국 및 개발도상국 지원금 등을 많이 낸 점을 중요하게 여긴다.
하지만 한국과 중국의 시각은 달랐다. 한국민은 전후 일본이 평화국가의 길을 걸었느냐는 질문에 35.9%만이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63.6%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했다.
중국도 ‘그렇지 않다’는 응답이 67.3%에 달해 한국과 비슷했다. 일본이 평화국가의 길을 걸었다고 생각하는 중국민은 한국보다도 적은 30.0%에 그쳤다.
■ 韓·中은 집값… 日은 의료비 압박
올해 새로 들어간 한ㆍ중ㆍ일 국민의 사회인식 조사에서는 세 나라가 비슷한 삶의 고민을 하면서도 양상은 다르다는 점이 뚜렷하게 드러났다.
한국과 중국민은 주거비를 가계에 가장 큰 부담으로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고령 인구 비율이 세계 최고인 일본은 의료비 압박에 시달리는 사람이 더 많았다.
수년째 연 10%가 넘는 경제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중국은 10년 뒤 자신이 경제적으로 풍요로워질 것이라고 굳게 믿는 사람들이 많았다. 한국과 일본에서는 정치 불신감이 높았다. 일본인은 시민의식, 가족간 유대 등 사회의 기본 가치가 지금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비관하고 있다.
■ 경제 발전 확신하는 중국
‘경제가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중국은 96.8%(매우 좋다 50.3%, 대체로 좋다 46.5%)가 ‘그렇다’고 답했다. 10년 뒤 자신이 경제적으로 풍요로워질 것이라고 보는 사람도 85.1%에 달해 경제발전에 대한 자신감과 기대가 뚜렷했다.
하지만 한국과 일본에서 자국의 경제 전망이 밝다는 응답자는 각각 24.3%, 44.5%에 그쳤다. 한국민은 세 나라 중 향후 경제를 가장 비관하면서도 절반이 넘는 53.8%가 10년 후 자신이 풍요로워질 것이라고 답하는 막연한 낙관주의를 드러냈다.
일본 국민은 한국민보다는 자국 경제를 낙관하면서도 10년 뒤 자신의 경제 사정이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보는 사람이 82.0%(변함 없다 35.2%, 기대하지 않는다 46.8%)나 됐다. 사회 양극화와 고령화에 따른 불안감의 반영으로 풀이된다.
■ 주거ㆍ교육비에 짓눌린 韓ㆍ中
부동산 가격 상승에 몸살을 앓고 있는 한국, 성장가도를 내달리는 중국은 주거비(각각 72.6%, 83.9%)를 가계 부담으로 느끼는 사람들이 많았다. 사교육 과열 등 교육비로 고생하는 처지도 두 나라(한국 62.3%, 중국 71.5%)가 비슷했다. 이어 한국은 식비(52.2%)와 의료비(43.3%)를, 중국은 의료비(57.1%)와 식비(25.9%)를 어려움으로 꼽았다.
65세 이상 고령자 인구가 2,700만명을 넘은 일본은 의료비를 가계 부담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42.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식비(36.2%) 주거비(31.9%) 교육비(22.4%) 순이었다.
가족이나 지역사회의 연대가 지금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보는 비율은 중국(78.0%)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한국은 53.0%로 낙관도 비관도 하지 않는 쪽이었으며, 일본은 나빠질 것이라고 답한 사람이 63.7%로 다수였다.
■ 日, 시민의식 개선 가망 없다
‘시민의식이나 공중도덕 준수가 지금보다 나아질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도 일본은 ‘그렇다’고 답한 사람이 7.5%에 불과했다. 한국은 긍정적으로 답한 사람이 58.5%로 역시 낙관도 비관도 않는 쪽이었고, 중국은 68.7%가 시민의식이 높아질 것으로 보았다.
치안도 일본은 ‘개선 가능성이 없다’는 사람이 78.7%, 중국은 ‘개선될 것으로 본다’는 사람이 71.5%를 차지해 정반대였다. 한국은 낙관하는 응답자가 51.1%, 비관자가 47.8%로 비슷했다.
정치가 나아질 것으로 보는 사람은 한국 23.8%, 일본 30.9%에 그쳐 두 나라 국민 모두 정치 불신감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이 항목을 설문조사하지 않았다.
■ 지구온난화에 불안
최근 특히 불안하게 느끼는 환경변화로 한국은 ‘무더위나 홍수, 이상 한파 등에 의한 기상 이변의 증가’(65.1%)를 꼽았다. 일본과 중국은 ‘석유나 석탄 소비에 의한 이산화탄소의 증가가 가져오는 지구온난화’를 꼽은 사람이 각각 70.1%, 71.0%로 가장 많았다.
‘식품의 안전성에 대해 불안하게 느끼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한ㆍ중ㆍ일 세 나라 각각 76.0%, 89.1%, 83.5%가 그렇다고 답했다. 먹거리 불안은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였다.
김범수 기자 bskim@hk.co.kr
■ 향후 협력 과제
한국과 중국, 일본 국민 모두 3국이 지금보다 더 활발히 경제 교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북한 핵개발 저지에는 한ㆍ일이 공감하면서도, 북핵 폐기 전망을 놓고 일본인들은 매우 비관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ㆍ중ㆍ일이 협력해서 우선 해결해야 할 문제를 묻는 질문(복수 응답)에 한국은 ‘무역이나 경제교류 촉진’(68.0%)을 꼽는 사람들이 가장 많았다. 이어 북한 핵개발 문제(47.1%), 각국 정상들의 교류 활성화(42.6%) 순이었다.
납북자 문제 등으로 북한과의 관계 회복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는 일본에서는 북한 핵개발 문제(65.7%)를 우선 해결 과제로 꼽은 사람이 가장 많았다. 이어 무역이나 경제 교류 촉진(42.2%), 지구 환경보전을 위한 협력(39.8%)이 다수를 차지했다.
중국 역시 경제 교류가 시급하다(75%)고 보는 사람들이 많았다. 하지만 그 다음으로 문화ㆍ스포츠 인적 교류 촉진(62.3%), 역사 공동연구(59.9%)를 꼽아 지역 내 교류에 관심이 컸다. 북한과의 전통적 우호관계를 반영하듯 북핵 문제 해결을 우선 협력 과제로 꼽은 중국민은 29.1%에 불과했다.
북핵 문제에 대해 한ㆍ일 양 국민 각각 67.5%, 77.2%가 핵개발 저지를 최우선 협력 과제로 들었다. 이어 한국민은 남한에도 직접적인 위협이 되는 ‘미사일 개발ㆍ발사 저지’(44.4%), 일본ㆍ한국과 북한의 국가교류 정상화(35.3%)를 꼽았다. 일본은 북한의 일본인ㆍ한국인 납치사건 해결(76.2%), 미사일 개발ㆍ발사 저지(61.9%) 순이었다.
북한의 핵 폐기가 앞으로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한국민은 ‘그렇다’가 40.7%, ‘그렇지 않다’가 57.9%로 조사됐다. 하지만 일본은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을 것으로 보는 사람이 81.7%로 다수를 차지해 북한에 대한 불신감이 높았다.
중국은 북한에 대한 인식 부분을 설문조사하지 않았다.
김범수기자
■ 어떻게 조사했나
‘2007 한ㆍ중ㆍ일 공동여론조사’는 한국일보사가 제휴사 일본 요미우리(讀賣)신문과 공동으로 1995년 이후 매년 실시하는 상대국에 대한 국민 인식 조사의 일환이다. 올해는 중국 신화(新華)통신이 발행하는 주간 ‘랴오왕둥팡’(瞭望東方)이 참여해 한ㆍ중ㆍ일 공동여론조사로 진행됐다. 설문에 가계 부담이나 자국의 경제발전 가능성 등을 묻는 사회인식 조사가 포함된 것도 새롭다.
1996년 한국일보와 요미우리신문의 한ㆍ중ㆍ일 여론조사 등 과거 자료 비교할 때 전체적으로 한국과 일본 관계는 점점 좋아지는 것이 눈에 띈다. 한ㆍ중 관계도 그리 나쁘지는 않지만 한국민의 중국에 대한 인상은 해가 갈수록 조금씩 나빠지는 쪽이다. 무역 마찰, 군비 증강 등의 여러 가지 요인으로 중ㆍ일 관계는 악화일로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중국이 경제적으로나 국제사회에서 지금은 물론 향후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는 생각에는 세 나라 국민 모두 10년여 동안 변화가 없다.
자국 사회의 발전 가능성에 대해 한국은 긍정과 부정이 반반인데 비해 일본은 부정적으로, 중국은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많은 것이 눈에 띈다. 한국 하면 TV드라마나 음식, 중국은 문화유산이나 역사, 일본은 가전제품이나 애니메이션을 떠올리는 것도 인상적이다.
이번 조사는 한국은 한국일보사의 의뢰로 여론조사회사 ㈜밀워드브라운 미디어 리서치가 8월 21일부터 9월 4일까지 비례할당 및 다단계 지역추출법에 따라 전국 102개 지역에서 표본 추출한 전국의 만 20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방문해 대인 면접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3.1% 포인트(신뢰수준 95%)이다.
일본은 요미우리신문사가 9월 8, 9일 비례할당 및 2단계 무작위 추출법에 따라 표본 추출한 전국 유권자 3,000명을 대상으로 개별 면접조사를 실시했다. 이 가운데 의미 있는 것으로 판단한 1,787명의 응답 내용을 분석에 활용했다.
중국은 랴오왕둥팡의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신생대시장감측기구’(新生代市場監測機構)가 9월 2~8일 인터넷을 통해 1,083명을 조사했다. 일본과 중국도 조사대상자는 모두 20세 이상 성인 남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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