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 계열인 현대삼호중공업은 1992년 목포공장 가동 이후 16년 만에 처음 올해 임단협을 무분규 합의했다고 18일 밝혔다.
현대삼호중공업 노사는 이날 제15차 협상에서 기본급 9만원 인상을 비롯해 성과금(통상임금 330%), 노사화합 격려금(통상임금 200%), 생산성 향상 격려금(통상임금 100%) 지급 등에 합의했다. 이 합의안은 이어 열린 조합원 총회에서 76.2%의 압도적 찬성률로 가결됐다.
이 회사 노조는 92년 이래 지난해까지 15년 간 매년 파업을 실시, 전체 파업일수가 424일에 이른다. 특히 99년에는 고용 승계 등을 요구하며 79일간 파업을 벌이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무분규 노사협상 타결은 회사의 비약적인 발전을 향한 전환점이자 서남권의 산업평화를 다지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장학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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