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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 "황제처럼 7승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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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 "황제처럼 7승을"

입력
2007.09.20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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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여자 타이거 우즈’ 신지애(19)가 또 다시 우승 몰이에 나선다.

무대는 19일부터 사흘간 경기 여주의 자유골프장(파72ㆍ6,412야드)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 메이저 대회인 신세계배 KLPGA선수권대회.

지난 16일 끝난 SK에너지 인비테이셔널 우승으로 남녀를 통틀어 한국프로골프 한 시즌 최다승(6승)을 기록한 신지애가 신기록 행진에 나서는 것.

올 시즌 11개 대회 중에 5할이 넘는 6승을 거둬 다른 선수들로부터 ‘미국 빨리 안 가느냐’는 원성을 듣기도 하는 신지애가 ‘인정 사정 볼 것 없이’ 우승할지 관심을 끈다. 신지애가 우승할 경우 지난 6월에 이어 두 번째 3연승 행진이자 공교롭게도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올 시즌 거둔 7승과 같아진다.

신지애는 자신감도 자신감이지만 기록적인 면에서도 우승 후보로 손색이 없다. 신지애는 4위에 랭크된 평균 퍼트수(30.07개)를 제외하면 평균타수, 언더파 확률(77.42%), 버디 확률(23.30%), 라운드당 버디수(4.19개) 등 거의 전부문에 걸쳐 1위에 올라 있다.

신지애는 특히 골프실력의 바로미터인 평균타수에서 69.52타를 마크, 2위 지은희의 70.79타에 1.27타나 앞선다. 이는 3라운드 대회에서 4타 가까이 벌어질 수 있다는 뜻이다. ‘골프황제’ 우즈와 비슷하다. 이 부문 1위 우즈는 67.79타로 2위 어니 엘스(69.29타)와 1.5타 차이가 난다.

또 프로 데뷔 22개월 만에 통산상금 2위(7억9,922만원)에 오른 신지애는 우승상금 6,000만원을 보탤 경우 이 부문 1위 정일미(8억8,683만원)를 바짝 뒤쫓게 된다.

정동철 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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