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대만 국민당 선거광고 한국인 등장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대만 국민당 선거광고 한국인 등장

입력
2007.09.20 00:10
0 0

한국인 무역업자를 등장시킨 대만 야당 국민당의 선거 광고가 큰 반향을 일으키자 천수이볜(陳水扁) 총통이 직접 광고내용을 반박하고 나섰다.

대만에서 11일부터 TV와 인터넷 등을 통해 방영되고 있는 국민당의 선거광고 영상에는 한국인 무역업자가 등장해 “대만은 언제나 한국이 경쟁하고 연구했던 대상이었지만 지난 몇 년 간 지나치게 정치에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면서 “경제가 가장 중요한데 대만 정부는 이점을 모른다”고 지적했다. 영상 중간에는 한국과 대만의 국내총생산(GDP)을 비교하거나 대만의 경제 둔화를 나타내는 화면도 삽입됐다.

대만에서 무역업에 종사한 지 7년이 됐다고 소개된 이 한국인의 신원은 타이베이(臺北) 주재 대표부나 교민회에서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으며, 국민당도 신원 공개를 거부했다.

급기야 천 총통이 직접 공박하고 나섰다. 천 총통은 18일 대만 기업인들을 만난 자리에서 해당 광고를 언급하며 “대만의 경제는 한국에 비해 그렇게 뒤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2003~2006년까지 대만의 경제성장률은 평균 5.05%로 한국의 4.25%다 높고, 세계경제포럼(WEF)의 2006년 성장경쟁력 지표에서도 한국은 21위지만 대만은 6위라고 구체적 수치를 제시했다.

내년 3월 대선을 앞두고 집권 민진당은 유엔가입 국민투표를 현안으로 내세워 독립 성향의 유권자들의 표심을 자극하고 있으나 국민당은 민진당 집권 기간 정부의 실정과 무능을 집중 공격하고 있다.

베이징=이영섭 특파원 ys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