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샤오밍(劉曉明) 평양 주재 중국 대사가 최근 라진ㆍ선봉(라선) 경제무역지대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돼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8일 북한 주재 중국대사관 공식 웹사이트에 따르면 류 대사는 15, 16일 함경북도를 공식 방문하는 과정에서 라선시에 들러 라진항과 라진신흥연초회사 등을 시찰했다.
류 대사가 지난 13일 옌볜(延邊)조선족자치주를 방문한 사실로 미뤄 그는 14일까지 두만강개발계획의 중심도시인 투먼(圖們)과 훈춘(琿春) 등 접경도시를 둘러본 뒤 바로 15일 육로편으로 국경을 넘어 함경북도로 들어간 것으로 추정된다.
그의 행보는 이달 2∼6일 창춘에서 열린 제3회 동북아투자무역박람회에서 중국측이 북한 정부대표단에 두만강개발계획을 포함한 동북진흥계획에 참여해줄 것으로 강력히 요청한 직후여서 그가 북중 경제관계 확대의 가교 역할을 맡은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연변일보(延邊日報))는 류 대사가 13일 덩카이(鄧凱) 옌볜주서기를 만나 옌볜의 대외개방과 두만강지역 개발문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베이징=이영섭 특파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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