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공주의 산골 초등학교 학생, 학부모, 주민들이 다문화 가정의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었다.
공주시 마곡사 입구 마곡초등학교 학생과 주민들은 최근 <안녕 나마스테> 라는 단편영화를 완성하고 다음달 2일 마곡사 주차장에서 시사회를 갖는다.‘나마스테’는 네팔어로‘안녕’이라는 뜻. 안녕>
40여명이 참여한 15분 분량 영화의 주인공은 네팔에서 시집온 두안 사리타(27)씨. 그가 낯선 한국문화에 적응하는 과정과 한국어를 이해하지 못해 겪는 고충 등을 담았다.
내용은 대략 이렇다. 사리타씨는 초등학생 아들의 학교 준비물인 제도용 기구‘컴퍼스’를 잘못 알아듣고 화장품‘콤팩트’를 보낸다.
그런 아들을 친구들이 놀리자 화가 난 아들은 방황하고 아이들과 싸운다. 고심하던 사리타씨가 한글 배우기에 나서자 이웃은 격려하고 학교는 네팔의 춤과 문화를 가르친다. 이런 과정을 거쳐 학생과 주민들은 이질적인 문화의 존재를 인정하고 이해한다….
<안녕 나마스테> 는 마을 돌탑, 태화산과 마곡천의 아름다운 자연환경 등을 히말라야 등 네팔의 높은 산과 연결하고 흥겨운 우리 가락과 네팔의 춤을 접목하는 등 두 문화의 공존 가능성을 보여준다. 안녕>
공주=허택회기자 thhe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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