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장에서 출시되는 자동차는 2009년 가을부터 승객 머리를 보호하는 사이드 에어백(SAB)을 의무적으로 장착해야 한다.
17일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단계적으로 2009년 9월부터 2010년형 차량에 사이드 에어벡을 우선 장착하고, 2013년형부터는 모든 차량에 장착하도록 했다.
이번 조치는 측면 교통사고 충격이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한다는 미국 당국의 조사에 따른 것이다. 2005년 미국의 교통사고 가운데 측면 충격으로 65만명이 부상하고 9,200여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에어백은 정면 충돌 때 운전석과 조수석 승객을 보호하던 초기 수준에서 벗어나 측면사고와 차량전복 사고에서 승객을 보호하는 사이드 에어백, 커튼 에어백 등이 개발돼 있다. 사이드 에어백은 좌석 등받이, 도어 트림에 내장돼 충돌 과정에서 승객의 머리와 흉부를 보호해주며, 미국에 출시된 2008년형 차량 절반 이상에 장착돼 있다.
이태규 기자 t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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