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ㆍ기아차그룹 회장의 사회공헌 약속이 가시화하고 있다.
현대ㆍ기아차그룹은 17일 정몽구 회장이 사회에 출연할 사재 8,400억원을 운용할 사회공헌위원회(가칭)의 인선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이희범 무역협회장, 어윤대 한국 국제경영학회 고문, 신수정 전 서울대 음대 학장, 손지열 전 대법관, 최준명 한국신문협회 이사, 박원순 아름다운재단 이사장, 유홍종 현대ㆍ기아차 사회봉사단장 등 7명으로 구성됐다.
위원회는 내달 22일 현대차 계동사옥에서 현판식을 갖고 출범한다. 사회공헌 관련 제반 업무를 총괄하게 될 위원회는 정 회장이 출연할 기금의 투명하고 효율적인 집행은 물론 기금운용계획 등에 관한 전권을 행사하게 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출연될 사재의 용도나 운용에 대해 현대차는 일체 간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5월 저소득층 및 장애인들이 문화적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공연시설과 지역별 복합문화센터 설립, 환경보전 산업 등이 포함된 사회공헌 계획을 약속했다.
이태규 기자 t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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