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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가점제 '당첨 커트라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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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가점제 '당첨 커트라인' 공개

입력
2007.09.18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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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가점제 대상 아파트의 당첨자 ‘커트라인’ 점수가 공개될 전망이다.

건설교통부는 청약예정자에게 청약 여부를 결정하고, 당첨 가능성을 미리 예측해볼 수 있도록 청약이 끝난 후 가점제 대상 아파트의 당첨자 커트라인 점수를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건교부 관계자는 “청약가점제가 처음 시행되는 만큼 어느 지역의 어느 아파트는 몇 점이면 당첨이 가능한 지 가이드라인이 필요할 것”이라며 점수 공개 취지를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주택형(평형)별로 세분해 커트라인 결과를 발표할 경우 당첨자나 낙첨자 모두 청약의 잘잘못을 놓고 고민에 빠지는 등 득보다 실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주택형 별로 점수를 공개하지는 않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공개 방식은 해당 아파트의 당첨자 발표 시점에 주택형을 통틀어 가장 낮은 점수와 가장 높은 점수를 공개하거나 전체 평균 점수를 공개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건교부는 17일 가장 먼저 청약에 들어간 양주 고읍지구 신도브래뉴의 당첨자가 발표되는 28일 이전에 공개 방식 등을 확정키로 했다.

전문가들은 단지별 커트라인이 공개될 경우 인근 지역에 분양하는 아파트의 가점제 점수를 미리 예측할 수 있어 청약자를 분산시키고 인기단지의 쏠림 현상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대학 입시처럼 인기단지의 경우 눈치작전이 벌어지고, 브랜드, 입지별로 선호도가 뚜렷하게 갈릴 전망이다.

전태훤 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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