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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대통령, 이명박 발언 "망발"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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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대통령, 이명박 발언 "망발" 비난

입력
2007.09.18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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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17일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용적률 완화’ 를 골자로 한 부동산 정책 발언에 대해 “망발”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지역혁신박람회 개막식에서 “수도권의 용적률을 높이면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 이런 보도를 봤는데 이 무슨 망발인가”라며 “수도권의 용적률을 높이면 지방민의 문제가 해결이 되나, 정말 지방은 포기해도 괜찮은가”라고 반문했다.

노 대통령은 “선거의 시기라 내가 무슨 말을 하는 것에 한계가 있다”며 “당내에서 정책을 만들 때 제대로 좀 바로 잡아달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지금 우리가 집중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것이 바로 지역간 균형을 위한 정책”이라며 “이 가치를 누구도 함부로 무시해서는 안 되며 결코 포기할 수 없는 가치”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비판을 하려면 제대로 알고 비판했으면 한다”면서 “이 후보가 용적률을 언급한 것은 부동산가격 안정대책과 관련해 신도시 개발의 문제점을 거론하면서 다양한 대책의 하나로 언급한 것인데 느닷없이 지방문제와 연결해 공격하다니 이야말로 망발”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근거 없이 사실을 왜곡하면서 야당 후보를 공격하는 것은 노 대통령의 고질병이자 도를 더해가는 대선개입 행위로, 명백한 선거법 위반”이라고 공격했다.

앞서 이 후보는 16일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서울 한가운데서 재개발ㆍ재건축하고 용적률 조금 높여주면 신도시 몇 개 만드는 거보다 낫다”며 “잠깐은 부작용이 있을 수 있지만 물량이 늘어나면 결국 집값이 안정될 수밖에 없어 신도시보다 기존 도시를 재개발ㆍ재건축하는게 옳다”고 말했다.

염영남기자 liber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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