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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錢의 전쟁' 황제가 1000만달러 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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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錢의 전쟁' 황제가 1000만달러 독식

입력
2007.09.18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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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억원, 한 타에 1,500만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3주새 투어 대회에서만 확보한 상금이다. 1,000만달러의 보너스가 걸린 플레이오프가 결국 우즈를 위한 돈 잔치로 끝났다. 이를 두고 ‘역시 우즈’라는 찬사와 함께 ‘새로운 제도가 우즈의 배만 불려줬다’는 차가운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우즈는 7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골프장(파70ㆍ7,145야드)에서 막을 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에서 4타를 줄여 최종합계 23언더파 257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우즈는 페덱스컵 포인트에서도 1위에 올랐다.

공동 2위 잭 존슨과 마크 캘커베키아(이상 265타)를 무려 8타차로 따돌리며 대회 최소타 우승 기록도 6타나 경신한 완벽한 승리로 시즌 7승과 함께 통산 61승째를 올렸다.

우승 상금 126만달러를 받아 시즌 상금이 1,086만7,000달러에 이른 우즈는 상금왕을 확정했고 페덱스컵 우승상금 1,000만달러까지 보태면 올 시즌 대회 상금만 2,000만달러를 넘었다.

특히 우즈는 이달초부터 4개 대회로 진행된 플레이오프에서 첫 대회에 불참하고도 나머지 3개 대회에서 우승 2회, 준우승 1회로 대회 상금만 304만달러를 챙겼다. 여기에 은퇴 후에 지급하는 보너스 1,000만달러를 합하면 1,304만달러(약 121억원)에 이른다. 우즈가 3개 대회에서 친 타수는 모두 789타. 이를 돈으로 환산하면 1타에 1,500만원을 웃도는 ‘황금샷’을 날린 셈이다.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서 나섰던 43차례 PGA투어 대회에서 한번도 역전패를 당하지 않았던 ‘우즈 매직’은 이번에도 예외가 아니었다. 3타차 단독 선두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 우즈는 한 번도 선두 추격의 위협을 느끼지 않은 가운데 시간이 갈수록 오히려 격차를 벌린 끝에 싱겁게 우승을 차지했다.

좋은 컨디션 때문인지 우즈는 이날 9번홀(파5ㆍ600야드)에서는 넘치는 힘을 주체하지 못해 사고를 칠뻔하기도 했다. 286야드를 남겨놓고 5번 우드로 친 두 번째샷이 앞 팀 선수들이 퍼팅을 하고 있는 그린에 떨어진 것. 우즈는 “그렇게 멀리 나갈 줄 몰랐다”며 사과했다.

한편 최경주(37)는 이날 1타를 줄여 최종합계 4언더파 276타로 공동 21위에 올라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순위 5위를 지켰다. 상금 13만달러를 보탠 최경주는 시즌 상금 458만7,000달러로 랭킹 5위를 유지했고 플레이오프 보너스 100만달러를 확보했다.

정동철 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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