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서울과 인천국제공항을 오가는 공항버스 요금이 최고 12.5% 오른다. 또 12월부터는 공항버스 요금을 충전식 선불 교통카드와 후불 신용카드로도 낼 수 있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10월 1일부터 일반 리무진 요금이 ▦서울~인천공항(직통) 8,000원→9,000원(12.5% 인상) 서울~인천공항(김포공항 경유) 7,500원→8,000원(6.6%) ▦김포공항~인천공항 4,500원→5,000원(11.1%) ▦서울~김포공항 2,500원→3,000원(20%)으로 각각 인상된다. 이와 함께 고급 리무진의 경우도 ▦서울~인천공항(직통) 1만3,000원→1만4,000원(7.6%) ▦서울~인천공항(김포공항 경유) 1만2,000원→1만3,000원(8.3%) ▦김포공항~인천공항 및 서울~김포공항 6,000원→ 6,500원(8.3%)으로 각각 조정된다.
시는 “유가상승, 고속도로 통행료 24% 인상 등 여건을 감안해 2년 만에 공항버스 요금을 평균 9.2% 인상하기로 관련업계와 협의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시는 또 12월부터 현재 현금과 국민카드(교통카드)로만 결제할 수 있는 공항버스 요금결제 방식을 개선, 선불제 교통카드 및 후불제 신용카드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버스업체가 카드 수수료 부담 땜분에 교통카드를 선호하지 않아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며 “공항버스에도 카드 단말기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공항버스는 일반 리무진 189대, 고급 리무진 185대 등 374대가 29개 노선을 운행하고 있으며 하루 이용객은 2만8,000여명이다.
고성호 기자 sung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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