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지도 이념인 ‘과학적발전관’이 다음달 15일 개막하는 공산당 제17차 전국대표대회(전당대회)를 통해 공식 당 지도 이론으로 격상된다.
중국 신화통신은 17일 후 주석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회의를 주재하고 17전대에 제출할 당장 개정안과 보고서 초안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마르크스 레닌주의와 마오쩌둥(毛澤東) 사상, 덩샤오핑(鄧小平) 이론, 장쩌민(江澤民)의 ‘3개 대표 이론’ 등을 공식 지도이념으로 규정한 현 당장(黨章)에 과학적 발전관도 당 공식 지도이념에 추가하기로 했다.
과학적 발전관은 2002년 총서기에 오른 후 주석이 제시한 것으로 경제 급성장만을 추진할 것이 아니라 ‘이인위본’(以人爲本)을 핵심으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하자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후 주석의 지도 노선이 영구적인 당 지도 노선으로 격상되는 점으로 미뤄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후 주석의 권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이영섭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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