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컬러레이저 복합기가 이 분야 세계 2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세계시장에서 5만대 이상의 컬러레이저 복합기를 판매해 시장 점유율 14.6%로 HP(44.3%)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고 16일 시장조사기관 IDC 자료를 인용해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프린터, 복사기 등이 결합된 컬러레이저 복합기 시장에서 세계 10위권 밖이었다.
삼성전자의 급성장 비결은 5월에 출시한 초소형 컬러레이저 복합기 ‘레이’와 프린터, 복사기, 팩스, 스캐너 등 4가지 기능을 하나로 합친 ‘4-in-1 복합기’(CLX2161K) 등이 국내외에서 판매 호조를 보였기 때문. 특히 연간 컬러레이저 복합기 시장 성장률이 250%인 독립국가연합(CIS)에서는 2분기 44%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국내에서도 87.2%의 점유율로 시장을 주도했다.
국내서도 컬러레이저 복합기는 지난해 상반기 2,320대 규모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1만2,524대 규모로 1년 사이 5배 이상 커졌다. 이 기간 삼성전자의 컬러레이저 복합기 판매량은 8,000대를 넘어섰다.
컬러레이저 프린터 시장도 빠르게 커가고 있다. 국내시장은 2005년 4만7,697대에서 지난해 7만7,814대로 늘었다. 올해는 사상 최초로 연간 10만대 돌파가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상반기 국내에서 2만7,148대의 컬러레이저 프린터를 판매해 지난해 연간 판매대수(2만6,058대)를 넘어섰다. 시장 점유율도 44.5%로 지난해에 이어 국내에서 2년 연속 1위를 지켰다. 삼성전자는 세계 프린터 시장에서도 지난해 3위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점유율 16.2%로 2위로 올라섰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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