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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건설 "부동산 금융업 진출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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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건설 "부동산 금융업 진출 검토"

입력
2007.09.17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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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건설이 토목건설사 인수합병(M&A)과 부동산 금융업 진출을 검토중이다.

월드건설 조대호(사진) 사장은 14일 서울 역삼동 신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종합건설사로의 도약을 위해 해외사업 확대 등 사업 다각화를 추진 중”이라며 “토목 해외건설 리조트 부동산금융 등으로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 사장은 “토목 등 관공사 수주에 반드시 필요한 공사 실적을 단기간에 획득하려면 인수합병(M&A)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최근 몇몇 M&A 대상 기업을 놓고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는데 필요하다면 적극 인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해외 진출은 리스크가 많지만 수익 회수만 가능하다면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전체 매출에서 해외사업 비중을 2010년에는 20%까지, 궁극적으로는 40%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월드건설은 다른 중견 건설사들이 중국이나 베트남, 두바이 등에 집중된 것과 달리 미국 캐나다 괌 등에 진출해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 독립국가연합(CIS)와 캄보디아 등지의 진출을 검토중이다.

그는 “해외 진출을 위해서는 개발펀드 등 금융분야도 함께 움직이는 게 필요해 부동산 금융도 사업 다각화의 한 축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역삼동 빌딩을 공매로 매입해 평소 희망하던 강남 시대를 연 조 사장은 다음달 분양하는 회사 최대 프로젝트인 울산 북구 매곡동 ‘월드메르디앙 월드시티’ 2,688가구를 성공적으로 분양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조 사장은 “회사 창립 후 최대 단지를 조성하는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최근 분양시장이 침체돼 있지만 지역 랜드마크 단지를 지어 실수요자들의 호응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태훤 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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