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을 테마로 하는 제1회 서울국제가족영상축제(SIFFF 2007)가 다음달 18일 열린다.
SIFFF는 ‘오늘, 가족을 본다’를 모토로 내걸고 영상을 통해 전세계의 다양한 가족과 소통을 시도한다. ‘가족 영화= 온 가족을 대상으로 한 영화’라는 공식에서 탈피, 현대사회에서 가족이라는 이슈를 생각해 볼 수 있는 폭 넓은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31개국에서 온 103편(장편 32편, 단편 71편)의 영화가 정동과 광화문 일대(경희궁, 서울역사박물관 야외광장, 시네마정동, 미로스페이스, 정동길)에 상영된다. 서울 350여개 학교에서도 영상수업이 동시에 진행된다.
개막작은 스위스와 프랑스의 합작영화인 장 스테파니 감독의 <내 동생의 결혼식> (사진). 베트남에서 스위스 가정으로 입양된 아들이 결혼식 하루만이라도 양부모에게 행복한 가정의 모습을 연출해 달라고 부탁하면서 슬픈 코미디가 펼쳐진다. 내>
혈연중심주의와 가족해체의 바람이 공존하는 한국 가족의 모습을 들여다 본 ‘씨네토크-21세기 한국가족 3부작’, 영화평론가이자 심리학 박사인 심영섭씨가 영화의 치유적 접근을 이야기하는 ‘시네마 테라피, 가족을 만나다’ 등 특색 있는 섹션들도 준비됐다.
SIFFF는 23일까지 6일 간 진행되며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www.sifff.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상호 기자 sh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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