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양수산 경영권을 둘러싼 김명환 부회장과 사조산업 간 분쟁이 결국 사조산업 측의 승리로 일단락됐다.
14일 사조산업과 오양수산에 따르면 이날 열린 오양수산 임시주주총회에서 사조산업 계열 사조CS가 발의한 신규이사 선임 안건이 참석인원 보유 280만2,860만주 가운데 약 52%의 찬성으로 가결됐다.
이에 따라 사조산업은 이르면 19일께 오양수산 이사회를 열어 대표이사를 선임하는 등 새 경영진을 꾸릴 예정이다. 대표이사로는 현 사조산업 축산본부장인 이명성 전무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오양수산 경영권 분쟁은 창업주인 고(故) 김성수 회장이 사망 직전 사조CS에 오양수산 주식 35.2%를 매각한 데 대해 아들 김명환 부회장이 반발하면서 촉발됐다. 하지만 법원이 11일 사조 측이 제기한 김 부회장의 직무정지가처분 신청을 받아 들인데 이어, 주총에서마저 사조가 승리함에 따라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안형영 기자 prometheu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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