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앞선 형태의 차세대 초전도핵융합연구장치 KSTAR(Korea Superconducting Tokamak Advanced Reasearch)가 대전 국가핵융합연구소(NFRI)에서 준공돼 ‘에너지 자립’을 향한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과학기술부 이상목 기초연구국장은 13일 “12년간 3,090억원을 들여 개발한 KSTAR 완공식을 14일 대전에서 연다”고 밝혔다. KSTAR는 해외의 핵융합실험장치와 달리 고성능 초전도자석으로 지은 데다 세계 7개국이 2015년을 목표로 짓고 있는 국제핵융합실험로(ITER)와 가장 유사한 형태여서, 핵융합에너지 상용화 연구에 중요한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재인 핵융합연구소장은 “핵융합에너지 상용화를 위해서는 플라즈마를 고밀도로 가둬 핵융합 반응의 효율성을 확인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3억도의 초고온 플라즈마를 300초 이상 장시간 유지하는 것이 KSTAR의 실험 목표”라고 밝혔다. 상업용 핵융합발전소는 2040년대 지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KSTAR는 30년 뒤 핵융합시대의 초석인 셈이다.
◆핵융합에너지
수소의 원자핵들이 초고온에서 융합해 리튬과 여분의 중성자를 만들 때 나오는 에너지. 별이 밝은 빛과 열을 내는 것이 바로 이 핵융합반응에 의한 것이어서 흔히 핵융합발전소를 '인공태양'이라고 부른다. 핵분열 반응을 이용한 원자력발전소와는 달리 고준위 방사성폐기물이 나오지 않아 상대적으로 청정하다.
김희원기자 h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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