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3일 “역세권 등지의 시유지, 국ㆍ공유지, 공공기관 이전 부지 27곳(61만2,129㎡)을 활용해 연차적으로 장기전세주택(시프트) 7,170가구를 추가 공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1,390가구는 2010년까지 우선 공급되며, 이에 따라 2010년까지 공급될 전체 시프트 물량은 시가 3월 발표한 2만4,309가구에서 2만5,876가구로 늘어나게 됐다.
시 관계자는 “시프트에 대한 수요가 높은데다 주택에 대한 개념을 소유에서 거주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해 시프트 공급을 늘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우선 양재 나들목 인근 시유지 2곳(3만5,849㎡)에 2009년 하반기까지 각각 480가구(양재동 212), 270가구(양재동 102) 등 750가구를 공급키로 하고 설계에 들어갔다.
또 내년에는 2010년 공급을 목표로 강남구 수서동 737(230가구), 양천구 신정동324의 11(180가구), 중랑구 묵동7(90가구), 동대문구 장안동 284의 5(140가구) 등 시유지 4곳에 640가구의 건설이 시작된다.
이어 2009년도 이후에 건설할 나머지 물량(시유지 2곳, 국ㆍ공유지 7곳, 공공기관 지방 이전 부지 12곳 등 5,780가구)에 대해선 정부나 해당 기관의 시설물 이전계획, 토지 매입ㆍ교환 등의 관계기관 협의 절차를 거쳐 연차적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시는 특히 앞으로 공급될 시프트 단지에는 중산층의 중ㆍ대형 수요를 감안, 전용면적 115㎡ 이상 규모를 10%씩 집어넣고 59㎡는 60%, 84㎡는 30%씩 배치하기로 했다.
115㎡ 이상의 시프트는 내년 1월 분양하는 왕십리 뉴타운 주상복합 시프트에 처음으로 공급된다. 또 앞으로 시프트 단지에는 현대적 건축 기술을 담은 타운하우스(공동정원을 갖춘 저층의 공동주택 마을), 중정형 아파트(중앙에 공동정원을 갖춘 아파트) 등 다양한 주택 유형이 도입된다.
한편 시는 10월에 장지 9단지(178가구), 발산 4단지(287가구), 재건축 단지 2곳(17가구)를, 12월에 은평 뉴타운 1지구(660가구), 장지 4단지(75가구), 재건축 단지3곳(30가구) 등 올해 중 1,247가구의 시프트를 추가로 공급할 예정이다.
정민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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