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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레스트 등정 30주년 기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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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레스트 등정 30주년 기념식

입력
2007.09.14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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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와 대한산악연맹은 13일 오후 6시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한국 에베레스트 등정 3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77한국에베레스트원정대 대원과 대한산악연맹 이인정 회장을 비롯한 산악계 선후배가 대거 참석했고 한국일보 장재구 회장, 야다브 카날 주한 네팔 대사 등이 함께 했다.

당시 등정을 이끌었던 77한국에베레스트원정대의 김영도(83) 원정대장은 인사말을 통해 “고소 및 혹한과 싸우며 정상으로 향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데 벌써 30년이 흘렀다”며 “선배들의 성과를 바탕으로 후배들이 새로운 도전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인정 회장은 “30주년을 맞아 올 봄 박영석 원정대가 에베레스트 남서벽 신루트 개척에 나섰으나 2명의 대원을 잃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다”며 “하지만 이들의 희생은 새로운 내일을 여는 씨앗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오후 2시부터는 서울 종로구 사간동 대한출판문화회관에서 에베레스트 등정 30주년 기념 세미나가 열렸다.

또 77년 당시 한국일보 사진기자로 참여했던 김운영(74) 대원이 6㎜ 카메라로 촬영한 다큐멘터리 영화 <정상에 서다> 가 이날 DVD로 출시됐으며, 올 봄 박영석 원정대와 베이스캠프까지 동행한 미스코리아 박희정, 김수현씨가 당시 여정을 엮은 단행본 <진짜 갔다 왔어요- 미스코리아 에베레스트 산행기> 도 이날 출간됐다.

이성원기자 sung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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