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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으로 느낀 애니깽의 땀과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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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으로 느낀 애니깽의 땀과 눈물

입력
2007.09.14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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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 청소년 16명이 100여 년 전 노예이민을 떠났던 우리 조상의 흔적을 찾아간다.

케이블 TV 씨앤앰(C&M)은 15일 오후 3시 한국 학생 8명과 북한을 탈출한 ‘새터민’ 학생 8명이 역사탐험대를 이뤄 멕시코와 쿠바에서 애니깽의 아픈 과거를 더듬는 <남북청소년 역사탐험대 애니깽의 발자취를 찾아서> 를 방영한다.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16좌 완등에 성공한 산악인 엄홍길 대장을 선두로 KBS 윤인구 아나운서, 국가대표 태권도 어린이 시범단의 백상민 단장 등이 이들을 이끄는 스승으로서 19일 동안의 역사탐험을 함께 했다.

멕시코시티의 이스따시와뜰 해발 4,200m 지점까지의 산행을 시작으로 대원들은 쿠바의 한인 후손들과 함께 ‘애니깽(노예이민)’을 추모하는 기념비 ‘엘볼로’를 찾아간다.

또 멕시코 메리다의 한 농장에서 예전 우리 조상이 했던 것과 같은 일을 체험한다. 강철룡 대원(한겨레학교)은 농장에서 수확 체험을 하면서 “북한에서도 이렇게 힘들게 일한 적이 없을 정도였다“며 굵은 땀방울을 흘린다. 탐험의 마지막 대원들은 멕시코와 쿠바의 한인 후손들과 자리를 함께 하며 그들의 입을 통해 노예 이민의 아픈 역사를 직접 듣고 숙연해진다.

그리고 16명의 대원들은 머나먼 타국에서 노예 이민으로 고생하다 삶을 마감한 선조들을 기리기 위해서는 평화 통일을 바탕으로 국력을 키워야 한다고 다짐한다.

제작진은 “노예와 같은 힘든 생활을 하면서도 독립자금을 꾸준히 보내왔던 우리 선조들이 비록 머나먼 타국에서 몸을 묻었지만 마음은 조국과 함께 했을 거라고 16명의 대원들과 함께 느낀 탐험”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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