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아씨의 누드 사진 공개로 미술계는 충격을 넘어 공황 상태에 빠졌다. 잇단 스캔들과 비리로 이미지가 실추된 미술계에 성(性) 추문까지 더해지자 미술계 인사들은 놀라움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미술계의 한 인사는 “학위위조와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의 염문만으로도 미술계의 명예를 더럽혔는데 누드사진까지 나와 너무 놀랐다”며 “신씨가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한 여성 큐레이터는 “신씨로 인해 세상 사람들이 여성 큐레이터를 어떻게 볼지 부끄럽고 치욕스럽다”며 “충격적”이라는 말만 반복했다.
누드사진을 게재한 문화일보에 대한 비판도 빗발쳤다. 한 미술평론가는 “아무리 신씨가 죄를 지은 사람이더라도 이런 사진을 함부로 게재하는 것은 지나치다”며 “사건의 본질과 무관한 사진을 실은 언론의 선정성에 할 말을 잃었다”고 비판했다.
박선영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