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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현 토지공사 사장 "수도권 택지공급 최대 역점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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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현 토지공사 사장 "수도권 택지공급 최대 역점둘 것"

입력
2007.09.14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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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 안정과 원활한 주택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택지를 차질 없이 공급하는데 최대 역점을 두겠습니다.

한국토지공사 김재현 사장은 13일 "2기 신도시를 비롯해 수도권 택지공급이 줄줄이 예정된 만큼 공공택지 공급 역할을 맡고 있는 토공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사장은 "고분양가, 땅값 폭등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토공이 땅 장사를 해서 폭리를 취한다는 비난이 쏟아지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면서 "투명한 원가 관리와 원가 공개를 통해 투명하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기업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토지공사는 단순 국내 토지 공급뿐 아니라 신도시 건설 사업을 토대로 해외 진출도 활발히 진행중이다. 몽골 등 많은 국가들은 토지공사에 신도시 조성 기술 전수를 요청하고 있는 상태.

김 사장은 "토공이 가장 인정 받는 기술은 'U(유비쿼터스)시티' 조성 기술"이라며 "최근 몽골과 카자흐스탄, 알제리 등과 신도시 개발 기술 전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고 말했다.

신도시 건설 외에 해외 산업단지 조성에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토지공사는 중국 톈진과 선양에 이어 베트남 수도 하노이 인근의 박장성 번쭝지역에 100만㎡(30만평) 규모의 한국기업전용 산업공단을 조성키로 하고 최근 박장성 정부와 MOU를 체결했다.

김 사장은 "이번 산업단지가 베트남에 출한 국내 기업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 착공과 동시에 분양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지만 일정에 얽매이지 않고 모든 것이 완벽한 공단을 만드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이 의욕적으로 추진중인 열린 인사 정책과 사회공헌 활동은 토공이 공기업으로서 상생ㆍ투명경영을 실천한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김 사장은 "신입사원을 뽑을 때 나이제한과 학력제한을 없앴고, 지난해부터는 지방대 출신을 40%까지 채용하는 등 채용 차별을 철폐했다"며 "지방 각지에서 개발 사업을 해야 하는 공사 입장에서는 지방대 출신 인력이 공사 경쟁력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토공이 개발사업 못지않게 강조하는 것이 사회공헌 활동. 토공은 이를 기업 혁신활동의 일환으로 적극 추진하고 있다. 최근 ▦국토사랑 ▦이웃사랑 ▦문화사랑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토공만의 자체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본사와 지사 27개 지부 1,200여명의 직원으로 구성된 '토공 온누리 봉사단'은 각 지부별로 지역 사회복지기관과 자매결연을 맺어 활동을 펴고 있다.

김 사장은 "개발사업이 공사의 주된 업무인 관계로 기업 이미지가 '환경파괴' '난개발' '땅장사' 과 같이 부정적일 수밖에 없었다"면서 "이미지 쇄신 차원에서 시작된 사회 공헌활동이 이제는 이웃과 환경, 국토를 아끼는 기업의 모범 사례로 꼽히며 지역 주민들로부터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본사와 지사별로 나눠 진행중인 봉사활동을 보다 체계화하고 총괄하기 위해 연말까지 사회공헌만을 전담하는 총괄부서를 두는 등 조직을 정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전태훤 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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