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재(43)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과 부산 한림토건 대표 김상진(42ㆍ구속)씨의 유착 의혹을 수사 중인 부산지검 특수부(부장 김광준)는 김씨로부터 1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정상곤(53) 전 부산지방국세청장의 사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12일 오후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정 전 청장이 구속 직전 근무한 서울 수송동 국세청 부동산납세관리국장실과 자택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여 확보한 자료를 분석 중이다. 검찰의 압수수색은 정 전 청장이 김씨로부터 세무조사 무마 청탁 대가로 받은 1억원의 용처에 대해 함구함에 따라 돈의 사용처 파악을 위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 전 비서관은 12일 밤 이정호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 등을 만나 언론보도와 검찰 수사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이 전 수석은 “정 전 비서관을 위로하는 차원의 술자리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박상진 기자 okom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