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6시10분께(이하 현지시각)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 앞 바다에서 규모 8.2의 강진이 발생, 소규모 쓰나미(지진해일)가 수마트라 파당 지역을 강타했다.
이번 지진으로 최소한 7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부상했으며 수마트라 뱅클루 주도 뱅클루시에서는 수 채의 건물이 폭삭 내려 앉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고 AP 통신이 밝혔다.
인도네시아 지질국의 한 관리는 “지진 발생 후 20분이 지나 최대 높이 2.7m 규모의 파도가 파당 해변 지역을 덮쳤다”고 말했다.
이번 지진은 600㎞ 떨어진 자카르타에서 건물이 흔들리는 것이 느껴졌으며 인근 국가인 싱가포르 태국에서도 건물의 진동이 감지될 정도로 강력해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등 큰 소동이 있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그러나 이번 쓰나미는 20만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2004년 쓰나미에 비하면 훨씬 규모가 작았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진 발생 2시간 뒤 추가로 파괴적인 파도가 일지 않자 쓰나미 경보를 해제했다. 앞서 하와이에 본부를 둔 '태평양 쓰나미 경보센터'는 지진이 발생한 직 후 인도양 연안 전체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하면서 이번 해저지진은 2004년 12월 대규모 희생자를 낸 인도네시아, 인도,스리랑카, 태국, 몰디브 등 쓰나미 피해 지역 전체가 영향권에 들어갈 정도로 강력하다고 발표했다.
김회경기자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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