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10일부터 미국에서 이미지 개선을 위해 새 광고를 선보였다고 12일 밝혔다. 1,500만 달러의 예산이 책정된 이번 광고 캠페인은 1, 2단계로 나눠 소비자 생각을 바꾸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광고 슬로건은 '싱크 어바웃 잇(Think about it: 생각해 봅시다)'으로 소비자들이 차 자체로, 품질과 성능으로 현대차를 판단하도록 주문하고 있다.
현대차의 이전 광고는 '밸류 포 더 머니(Value for the money: 가격에 비해 품질이 좋은 차)'를 슬로건으로 채택, 주로 가격 경쟁력을 앞세웠다. 이처럼 '현대차=싼 차'라는 이미지를 벗는 게 이번 광고의 주 목적이다.
1단계 광고에서 현대차는 브랜드를 공개하지 않은 채 '자동차는 컵 홀더보다 에어백 수가 많으면 안 되는가' 라며 소비자의 상식 파괴를 유인한다. 2단계에선 쏘나타 2,000대를 충돌 시킨 사실 등을 공개하며 현대차의 품질개선 노력을 전달할 계획이다.
이태규 기자 t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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