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보험, 운전자보험, 주택화재보험은 이달 안에 가입해야 유리할 것 같다. 이들 3가지 보험의 보험료를 산출하는 방식이 10월부터 바뀌기 때문에 보험료가 오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10월부터 보험사가 업계의 평균값 대신에 자기 회사의 고유값으로 보험료를 산출하게 되기 때문에 암, 운전자, 주택화재 보험은 보험료가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따라서 3가지 보험을 가입할 예정이라면 9월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10월부터 2009년4월까지 3단계에 걸쳐 생명보험, 장기 및 일반 손해보험의 경우 반드시 자기 회사의 경험위험률만 사용해 보험료를 산출하도록 변경된다.
기존에는 각 보험사가 자기 회사의 경험위험률과 보험업계의 평균위험률 중에서 임의로 선택해 보험료를 산출하는 것이 가능했다. 보험전문포털 인슈넷 관계자는 “특히 암보험료는 2004년 이전의 평균위험률을 적용해 왔기 때문에 10월부터는 보험료가 오를 가능성이 더욱 높으므로 가입을 서두르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물론 기준이 바뀌었다고 해서 보험료가 일제히 올라가는 것은 아니다. 전체 보험가입자의 평균 보험료가 오른다고 해도, 개별 보험가입자의 경우에는 오를 수도 있고 내릴 수도 있다.
같은 이치로 전체 보험사의 평균 보험료는 오르겠지만, 개별 보험사의 보험료는 오를 수도 있고 내릴 수도 있다. 모든 보험사가 업계의 평균값 대신에 자기 회사의 고유값을 사용하게 되므로 종전보다 보험사별 보험료의 차이가 더욱 커지는 것이다.
하지만 종전까지 자기 회사의 경험위험률이 높은데도 불구하고 영업 경쟁 때문에 보험료를 낮추었던 보험사는 보험료를 올릴 수 밖에 없다는 게 인슈넷 측 분석이다. 따라서 생명보험도 앞으로는 자동차보험처럼 비교견적을 해본 후 가입해야 한다.
각 보험사의 경험위험률은 보험가입 조건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연령, 성별로 나누면 같은 회사라도 상품별로 경험위험률이 달라지게 되기 때문이다.
이진희 기자 riv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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