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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초콜릿폰 1400만대 돌파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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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초콜릿폰 1400만대 돌파 초읽기

입력
2007.09.13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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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의 '초콜릿폰'이 국내 휴대폰 역사를 새로 썼다.

12일 LG전자에 따르면 '초콜릿폰'의 전세계 누적 판매량이 최근 1,400만대에 육박하면서 국내업체 제품 중 가장 많이 팔린 휴대폰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지금까지 국내 업체의 휴대폰 가운데 최다 판매 제품은 1,300만대(누적)가 팔린 삼성전자 '벤츠폰'이었다.

LG전자 관계자는 "초콜릿폰이 판매된 지 1년9개월 만인 지난달 20일 1,300만대를 넘어섰으며 현재 1,400만대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고 주장했다.

10억대로 추정되는 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1,000만대 이상 팔린 국산 휴대폰은 LG전자의 초콜릿폰과 삼성전자의 벤츠폰인 'E700' 외에 '블루블랙폰'인 'D500'(1,200만대), '이건희폰'으로 불리는 'T100'(1,100만대) 등 4개 종류 뿐이다.

2005년 11월 선보인 초콜릿폰은 검은색 바탕에 터치 스크린 방식을 도입, 간편하면서 세련된 디자인으로 인기를 끌었다. 특히 지난해 5월과 7월 유럽과 미주 지역에서 출시하면서 세계적인 패션모델 콜린 맥러플린, 케이트 모스, 리안나 등을 동원한 프리미엄 마케팅을 펼쳐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 시켰다.

이 덕분에 초콜릿폰은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다지며 출시 1년이 지난 올해 2분기에도 평균 판매단가(ASP)가 220달러를 유지하고 있다. 초콜릿폰의 강세는 저가폰 시장인 중동, 아프리카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7월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에 처음 출시된 초콜릿폰은 200달러대 고가폰으로 각광 받으면서 현재 50만~70만대인 전세계 월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LG전자는 초콜릿폰이 현지서 인기를 끌자 후속 제품인 '샤인폰' 출시 시기를 올 6월로 2개월 늦춘 바 있다.

LG전자는 초콜릿폰 인기를 지속시키기 위해 경쟁사인 미국 모토로라의 '레이저' 휴대폰 마케팅 방법을 도입키로 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휴대폰인 레이저는 지금까지 1억대가 팔렸다. 모토로라는 레이저가 인기를 끌자 분홍, 검정, 수박색 등 색을 바꿔가며 다양한 변형 제품을 내놓았다.

LG전자가 아직 공략하지 못한 일본시장을 뚫기위해 '변형 초콜릿폰' 전략을 도입키로 한 것도 눈길을 끈다. 10월중 NTT도코모에 영상통화가 가능한 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용 초콜릿폰을 공급키로 한 것이 대표적이다.

일본인들이 좋아하는 흰색과 베이지색을 혼합하는 등 파스텔 색조 위주로 바꾸지만 '초콜릿폰' 브랜드는 그대로 유지하는 점이 특징이다. 중남미에도 디자인은 초콜릿폰과 똑같지만 MP3 기능을 빼고 100달러대로 낮춘 '다크호스폰'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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