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으로 햄버거를 주문한다.
SK텔레콤이 12일부터 한국맥도날드와 제휴를 맺고 시작한 '터치 오더' 서비스는 휴대폰으로 햄버거를 주문할 수 있는 서비스다. 맥도날드 서울 신촌점을 이용할 경우 판매대 앞에 길게 줄을 서서 음식을 주문하거나 돈을 지불할 필요가 없다.
이용자는 테이블에 앉아 메뉴판의 각 메뉴마다 부착된 전자태그(RFID)에 휴대폰을 갖다대면 간편하게 음식 주문과 결제를 할 수 있다. 주문 가능한 메뉴는 음료, 디저트, 세트 메뉴 등 모두 15종. 이를 위해 각 테이블에는 RFID를 식별할 수 있는 판독기(동글이)가 줄에 매달려 있다. 판독기를 휴대폰에 연결하면 RFID를 읽을 수 있다.
음식이 나오면 매장에서 이용자 휴대폰으로 '주문이 나왔다'는 문자메시지(SMS)를 보내준다. SMS를 받으면 RFID 주문자 전용 카운터에서 음식을 받아오면 되기 때문에 더 이상 줄을 서서 기다릴 필요가 없다.
이를 위해 이용자는 휴대폰으로 무선인터넷에 접속해 RFID 판독용 프로그램(VM)을 전송받아 설치해야 한다. 만약 RFID 기능을 사용할 수 없는 휴대폰을 갖고 있을 경우 VM을 사용할 수 없다는 메시지가 표시된다. VM 전송료나 주문시 비용은 없지만 결제할 때마다 건당 30원의 정보 이용료가 부과된다.
SK텔레콤은 시범 삼아 서울 신촌의 맥도날드 매장을 시작으로 11월까지 3~5군데로 RFID 주문 매장을 늘릴 계획이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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