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골프 사상 첫 시즌 4억원 돌파의 주인공은 누가 될 것인가.
이번 주 국내 필드에서 새 역사를 쓸 주인공이 탄생할 가능성이 높다. 유력한 후보는 여자프로골프 ‘1인자’ 신지애(19)와 남자골프의 ‘괴물 루키’인 김경태(21).
무대는 13일부터 경기 가평의 가평베네스트골프장에서 열리는 코리안투어 삼성베네스트오픈(우승상금 1억2,000만원)과 14일 경기 용인의 88골프장에서 열리는 SK에너지 인비테이셔널(우승상금 1억원)이다.
지난 주 KB스타투어 4차전에서 우여곡절 끝에 우승한 신지애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시즌 상금 4억4,500만원을 획득하게 된다. 올 시즌 3승으로 3억8,900여만의 상금을 획득한 김경태는 이 대회에서 10위권에만 들어도 1,100만원을 받아 최초의 4억원 시대를 열 수 있다.
삼성베네스트오픈의 초점은 김경태에 쏠려 있다. 지난해 아마추어 신분으로 우승했던 디펜딩 챔피언 김경태가 우승할 경우 4승으로 한국남자프로골프 역대 최다승 타이 기록을 세우게 된다. 대회 2연승, 시즌 최다승 타이, 시즌 상금 첫 4억원 돌파 등 진기록을 쏟아 낼 수 있는 기회다.
SK에너지 인비테이셔널은 신지애의 시즌 상금 4억원 돌파, 한국골프 사상 첫 시즌 6승 등 대기록 수립여부에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모처럼 해외파가 출전, 흥미를 더한다. 대회 초대 챔피언인 김미현과 올시즌 미국에서 첫 승을 거둔 김영, 그리고 홍진주 등이 모처럼 국내 팬들에게 선보인다.
김미현은 “지난달부터 무릎이 좋지 않아 정상 컨디션이 아니지만 모처럼 찾은 국내 무대에서 최선을 다해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고 싶다”고 밝혔다.
정동철 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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