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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적이지 않은 모범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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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적이지 않은 모범음식점

입력
2007.09.13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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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부부 증가로 유치원, 놀이방, 어린이 집 등 유아 교육시설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아이를 믿고 맡길 데가 부족한 실정이어서 치솟는 교육비와 각종 추가비용으로 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다. 특히 일부 교육시설에서는 의복비, 사진값, 견학비 등 갖가지 명목으로 추가비용을 걷으며 횡포에 가까운 폭리를 취하는 실정이다.

KBS1TV는 14일 오후 10시 <소비자 고발> 을 통해 아이를 볼모로 학부모들에게 돈 걷기에만 급급한 비양심 유아 교육시설의 수업료 거품을 고발한다. 제작진은 남에게 뒤지지 않으려는 부모들의 심리를 이용, 아이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사리를 채우는 교육시설을 공개하고‘원장이 부르는 게 값’이라는 유아교육비 거품의 실체를 밝힌다.

또 물수건으로 상을 닦고 음식에서는 이물질이 나오며 간판 앞에는 음식물 쓰레기통이 아무렇게나 내동댕이쳐진 음식점이 모범음식점으로 지정된 곳임을 지적하면서 모범음식점 제도의 폐지를 유도한다.

위생적 관리와 서비스 수준 향상을 도모한다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모범음식점 제도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제작진은 전국의 모범음식점을 찾아 취지와는 다르게 운영되는 현실을 지적한다. 제작진은 “음식점이라면 당연히 위생과 서비스를 기본으로 생각하는 이 시대에 취지를 잃고 이름만 남은 모범음식점 제도는 폐지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외에도‘소비자 고발’은 정이 들면 소비자 스스로 교환이나 환불을 포기하는 점을 악용, 잡종 강아지를 순종이라 속여 파는 애견분양사기가 성행하는 현장을 들여다보고 폭리를 취하는 악덕 애견 분양사들을 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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