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Screen English]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중에서(2)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Screen English]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중에서(2)

입력
2007.09.12 00:05
0 0

So Glad to See You (만나서 정말 반가워요)

FASHION SHOW. BACKSTAGE

패션 쇼. 후면 무대

Backstage at the fashion show where the models are undressing and changing.... Miranda hobnobs with designers, editors and celebrities and Andy is right there beside her. Among them is seen Valentino Garavani.

패션 쇼가 끝난 후 후면 무대다. 많은 모델들이 옷을 벗거나 갈아입고 있다.

미란다가 디자이너들, 편집자들, 유명인사들과 격의 없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앤디가 그녀 바로 옆에 있다. 그들 중에서 발렌티노 가라바니가 보인다.

VALENTINO: (speaks in Italian) Pardon, Miranda.

MIRANDA: Maestro. Mmm. Hi.

VALENTINO: How are you? So glad to see you. Thank you for coming. (kisses her hand) Do you like the collection?

MIRANDA: Absolutely. I think it’s best in years.

VALENTINO: This is very important. Very, very important.

MIRANDA: I’m very happy for you. This is my new Emily.

발렌티노: (이탈리아어로 말한다.) 미란다.

미란다: 대가님, 안녕하세요.

발렌티노: 안녕하세요? 만나서 정말 반가워요. 참석해줘서 고마워요. (그녀의 손에 입을 맞춘다.) 컬렉션 마음에 들어요?

미란다: 물론이죠. 몇년 동안에 최고인 것 같네요.

발렌티노: 그게 매우 중요한 거죠. 매우 중요해요.

미란다: 저도 기쁘네요. 이쪽은 새 에밀리예요.

She introduces Andy to him.

그녀는 앤디를 그에게 소개한다.

VALENTINO: Hello. How do you do?

ANDY: I'm good.

VALENTINO: Nice to meet you.

ANDY: A pleasure.

VALENTINO: You love the show?

발렌티노: 안녕하세요.

앤디: 전 좋아요.

발렌티노: 만나서 반가워요.

앤디: 저도 기쁩니다.

발렌티노: 쇼는 어땠죠?

HALL. LATER

Miranda walks by some paparazzi after the show. They scream her name.

She shows off her best smile.

홀. 그 후

미란다가 쇼가 끝난 후 파파라치 옆을 걷는다. 그들은 그녀의 이름을 외친다.

그녀가 최고의 미소를 나타내 보인다.

PHOTOGRAPHER #1: Miranda. This way. Please.

PHOTOGRAPHER #2: This way. Nigel follows her.

사진사 1: 미란다, 여기요.

사진사 2: 이쪽 좀 봐줘요. 나이젤이 그녀를 따른다.

REPORTER: (V.O.) Miranda. Nigel. Fashion's great gatekeepers.

리포터: (목소리) 미란다, 나이젤. 패션의 위대한 문지기들이죠.

A fashion reporter interviews Miranda.

한 패션 리포터가 미란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REPORTER: Miranda, what is Runway’s position on French fashion versus American fashion?

리포터: 미란다, 미국과 프랑스 패션 중 ‘런웨이’는 어느 쪽에 더 무게를 두시죠?

■해설

화려한 패션쇼 장면이다. 유명인사들(celebrities) 간에 의례적인 소개(introduction)와 인사(greeting)가 오고 간다.

Pardon, Miranda. Maestro. Mmm. Hi. How are you? So glad to see you. Thank you for coming. Do you like the collection? Absolutely. I think it's best in years.

미란다와 발렌티노가 인사를 한다. 어려운 단어나 표현은 전혀 없다. 중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수준의 표현이다. How are you? How are you doing?라고 물으면 Fine, thank you. And you? 수준이면 충분하다.

우리나라 영어 교육은 사교육 시장 규모가 15조에 달하는데, 토플 성적은 세계에서 최하위권인 109위에 그치고 있는 ‘고비용 저효율’ 구조다. 이유는 진학 시험 영어 중심의 input(문법, 독해) 위주의 학습을 하다 보니 output(말하기, 쓰기)를 충실히 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추어 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안은 시험 영어를 위한 선행 학습은 그대로 하되, 현실 세계에서 영미인들이 실용적으로 사용하는 1500개 정도의 쉬운 단어들로 구사하는 현지 구어체 영어를 재미있게 접하고 사용해 보아야 한다. 스크린 영어는 외국인을 위한 영어가 아니라 원어민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주기 위해서 만들어진 최상의 영어 콘텐츠이므로 잘 활용하면 현지 어학연수나 체류 효과도 볼 수 있다. 매일 스크린 영어 스크립트를 큰 소리로 따라 읽고 친구들과 함께 대화 연습을 하면 빠른 속도로 유창해 지는 영어를 경험할 수 있게 된다.

“만나서 반가워요.”는 I’m glad to meet you. I'm pleased to meet you. It’s nice to meet you. 등이다. 강한 동의를 강조할 경우 강조 부사 absolutely, definitely, completely 등을 사용한다. ex) You’re absolutely right.(당신이 절대적으로 옳습니다.) Are you coming? ‘Definitely!?“너 올 거니?” “그럼!”)

I'm very happy for you. This is my new Emily. Hello. How do you do? I'm good. Nice to meet you. A pleasure. You love the show?

이번에는 앤디와 발렌티노 간에 인사다. 역시 어려운 표현은 전혀 없다. 미국의 실리콘 벨리로 출장(business travel)가는 어느 중견 기업의 간부가 영어 걱정으로 상담을 청해온 적이 있다. 걱정이 태산 같은 상무님께 기본적인 비즈니스 영어 표현을 정리해 드린 후, 본인의 경험에 맞게 재생산(reproduction)하는 훈련을 시켜 드렸더니 지금은 자신감을 갖고 영어로 업무를 잘 처리하고 있다.

영어를 학습할 때는 엄청나게 어려운 단어들과 복잡한 문장구조로 쓰여지는 문서들에 압도되지 말고 현재 자신의 수준에 맞게 쉬운 단어, 단순한 문장 구조로 의사소통하는 훈련을 쌓는 것이 유창한 영어로 가는 지름길이다.

토익에서 건질 수 있는 현지 영어를 소개해 보자면, '비행기 타고 시카고 가다'를 교과서 영어에서는 go to Chicago by airplane이라고 하지만 현지 영어는 그냥 fly to Chicago하면 된다. 요즘 같이 테러가 빈번하고 납치 사태 까지 발생하는 세상에서 '불안하다'는 감정을 표현할 때 골방에서 교과서 영어만 배웠다면 feel nervous/unsafe 정도의 표현만 생각난다. 하지만 현지 영어는 feel insecure라고 한다.

■maestro: someone who is regarded as being specially gifted in a specified art, especially a distinguished musical com-poser, conductor, performer or teacher. (예술의) 명인, 대가, 거장

ex) The winning goal was scored by the maestro himself.(결승골은 그 대가가 직접 올렸다.)

■collection: an accumulated assortment of things of a particular type 수집, 소장품; 모금, 수령.

■a pleasure: 영광입니다

■paparazzi: a newspaper photographer who follows famous people about in the hope of photographing them in unguarded moments 파파라치

■show off: to display oneself or one's talents precociously, aimed at inviting attention or admiration 자랑하다

■gatekeeper: 구매 책임자, 고객 상담원, 문지기

■lawsuit: against. (경기, 소송 등에서) ~대, ~에 대한

◆ Mom wants daughters’ dad to claim them as his own

아이들 아빠가 아이들을 자기 자식으로 인정해 주길 원하는 미혼모

DEAR ABBY: I am a single mother of three girls, ages 12, 5 and 3. Yes, they all have the same father _ which is part of my dilemma.

저는 12살, 5살, 3살짜리 딸 셋을 둔 미혼모에요. 네, 딸들의 아빠는 모두 같답니다 _ 이게 제가 곤경에 빠져있는 이유기도 하고요.

When my oldest daughter was 2, her father and I broke up and were apart for seven years. He has always been a good father, so we never lost contact with each other. Well, a couple of years later he became engaged, and in 2002 he got married. The problem is I was seven months' pregnant with our second child when he married. Two years after he was married, I gave birth to our third child.

큰 아이가 2살 때 저는 아이 아빠와 헤어져 7년 동안 떨어져 있었어요. 그이는 언제나 좋은 아빠였고 그래서 저희 둘은 연락이 끊긴 적은 없답니다. 애들 아빠는 2년 후 약혼을 하고 2002년에 결혼했어요. 문제는 그이가 결혼할 당시 제가 그이의 아이를 임신한지 7개월째였다는 사실이에요. 애들 아빠가 결혼하고 2년 후에 저는 셋째 아이를 낳았답니다.

Despite my family's urging, I firmly believe that I should not be the one to tell his wife about his two "other" children. The girls are getting older and want to spend more time with their father _ not to mention that sometimes I just need a break!

제 가족들이 재촉하기는 하지만 저는 그이의 아내에게 “다른” 두 아이에 대해 말하는 사람이 저여서는 안 된다고 굳게 믿고 있어요. 딸들은 나이를 먹을수록 아빠와 더욱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고 싶어하고 있어요. _ 말할 것도 없이 저도 때로는 휴식이 필요하고 말이지요!

After five years, he still cannot bring himself to tell his wife. The younger two kids have never been to his house, and when he does come around to see them or take them somewhere, it's only for a few hours at a time _ maybe a couple of days out of the month.

5년이나 지났는데도 애들 아빠는 자기 아내에게 사실대로 얘기할 마음을 먹지 못하고 있어요. 둘째와 셋째 아이는 자기 아빠 집에 한번도 가보지 못했고 애들 아빠가 겨우 시간을 내서 아이들을 보러 오거나 아이들을 데리고 어딜 가더라도 단 몇 시간씩 뿐이랍니다 _ 그것도 한 달에 이틀 정도고요.

I definitely do not want to break up their marriage but I need help with these kids. She should definitely know, right? -- NOT THE INNOCENT VICTIM IN OHIO

저는 그이의 결혼 생활을 망치고 싶지 않아요. 하지만 아이들을 돌보는데 도움이 필요해요. 애들 아빠의 아내도 알아야 하죠? 맞죠?

DEAR NOT THE VICTIM: This man sees his children "a few hours at a time _ maybe a couple of days out of the month," and you call him a good father? He doesn't sound like Father of the Year to me. He sounds irresponsible. You did not mention whether he's supporting your three children, but if he's not, he should be.

자기 아이들을 “한번에 몇 시간씩 _ 그것도 한 달에 이틀 정도만 만나는 남자를 좋은 아빠라고 말하는군요? 제 생각에 애들 아빠가 ‘올해의 아버지’로 선정될만한 사람은 아니네요. 무책임한 사람 같거든요. 부인은 그 남자가 세 자녀의 양육비를 대고 있는지 언급을 하지 않았는데, 만일 그렇지 않다면 당연히 대야지요.

Of course his wife should know what her husband has been up to. However, whether you're the one to tell her is debatable. Give him a deadline to own up, and tell him if he doesn't tell his wife, you will. But if you do, be prepared for her to be irate. She may forbid her husband from seeing you _ and who could blame her?

물론 애들 아빠의 아내도 자기 남편이 무엇을 하고 다니는지 알아야 해요. 하지만 부인이 그 사실을 말해야 하는 지 아닌지는 논쟁의 여지가 있네요. 애들 아빠에게 언제까지 자백하라는 기한을 주고 그 기한까지 아내에게 말하지 않으면 부인이 직접 하겠다고 전하세요. 하지만 부인이 말하게 된다면 그 남자의 아내가 분노할 것에 대비해야 합니다. 남편이 당신을 다시는 보지 못하게 할 수도 있어요. 그렇다고 그 사람을 비난할 수는 없죠.

Because you need respite from caring for your daughters, explore whether this man's parents or siblings would be open to baby-sitting. But don't count on his stepping up to the plate any more than he has _ unless you have a court order in your hand.

세 딸을 돌보는 것으로부터의 휴식을 원한다면 그 남자의 부모나 형제들이 아이를 대신 돌봐줄 수 있는지 알아보세요. 하지만 부인이 법원 명령을 받지 않는 한, 애들 아빠가 자기가 하고 있는 것 이상으로 해 줄 거라고 기대하지는 마세요.

■ break up (with sb): end a relationship (with sb)헤어지다

■ lost contact with sb: no longer see sb because you do not know where to find him/her 연락이 끊기다

■ bring oneself to: be willing to do sth ~할 마음을 먹다

■ debatable: open to dispute, questionable 논란의 여지가 있는

■ own up: admit that you have done sth wrong 자백하다

■ irate: extremely angry, enraged 노한, 성난

■ forbid sb from doing sth: tell sb that they are not allowed to do sth ~가 ~하는 것을 금지하다

■ respite: a period of rest or relief 휴식

■ count on: depend on sth, especially in a difficult situation 기대하다, 의지하다

■ step up to the plate: take responsibility for doing something 책임을 지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